비교적온순
진한 고기 육수와 얇은 수제비의 조화, 정가네.
간만에 또 방문한 '정가네'는 여전히 진하면서도 감칠맛이 그득합니다. 절묘한 짭짤함. 평소엔 칼제비를 시키지만 오늘은 수제비를 시켜봤는데, 육향 강한 국물과 얇게 뜬 수제비가 무척이나 잘 어울리는군요.
국물을 평소보다 많이 주셔서 마지막에 밥을 말까 엄청 고민했습니다. 엄청 맛있을 것 같은 국물 상태였어요. 하지만 살을 빼야한다는 의사님의 권고를 한 번 따라봤습니다. 음... 아쉽...
고굼아
점심으로 간단히 한그릇 하기 딱 좋아요.
진한 고기 육수도 맛있고 탱글한 칼국수 면발,
얇지만 쫄깃한 수제비도 맛있었습니다:)
비교적온순
‘인생 칼국수집’인진 모르겠지만 맛있는 칼제비, 정가네.
방송인 신동엽씨가 ‘인생 칼국수집‘이라고 해서 유명해진 오랜 맛집입니다. 방송에 나오기 전부터 다녔던 데이긴 한데, 인생칼국수라고 말 할 정도까지인진 모르겠네요.
뭐, 그래도 칼제비의 완성도는 꽤나 높은 편입니다. 칼국수 두께만큼 수제비를 얇게 떠, 면과 수제비의 익힘 정도가 균일하게 나오는 집이지요. 국물은 진한 고기 육수고, 손님 유무와 상관없이 큰 솥에 계속 육수를 끓이고 계십니다. 그래서인지 첫 수저만으로 육수의 진한 강렬함에 ‘크아~’라는 소리가 절로 나오게 만듭니다.
듬성듬성 썰어 빨갛게 무친 겉절이도 수준급입니다. 이 집에 가면 김치 두 번 리필은 필수입니다. 칼국수와도 잘 어울리고, 나중에 밥을 말아먹을 때도 개운하게 척 달라붙는 느낌입니다.
만두는 그냥 곁들이는 정도로만 시키시는 게 좋습니다. 만두소 맛이 갈 때마다 약간씩 다른데, 엄청나게 느끼할 때가 있습니다. 뭔가 비율을 잘못 맞추시는 것 처럼요.
집 근처 맛집 중 하나입니다. 이정도의 퀄리티만으로도 충분히 감사한 집예요. 허름한 느낌도 좋고... 사라지지 말고 오래오래 장사하셨음 좋겠습니다.
진리
여기 다신 점심시간에 혼밥으로 안와야지…ㄱ- 3팀이나 먼저 들임..1인석이 나와야 한다는 변명이셨는데 1인석이 없는걸 알아
전마
너무 흐늘하지 않고 적당히 도톰하면서 맛있는 수제비
후추가 잘 어울리는 고기국물
과감한 크기의 김치
겨울철이나 비오는 날에 하나같이 다 어울리는 한끼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