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명한반창고
직장인의 축복, 선택이 가능한 오늘의 메뉴가 있는 백반집. 오늘의 메뉴는 8000원이니 좋다.
묵은지 고등어 조림과 소고기뭇국이 오늘의 선택이었다. 두 가지가 마음에 드니 하나 고르기가 어렵지만, 해장하자 싶어 소고기뭇국을 선택.
고정 메뉴 이외에 다른 메뉴도 선택이 가능하며 오늘의 메뉴를 강요 하는 것도 없음.
다섯 가지 정겨운 반찬이 소고기뭇국과 주르륵 깔린다.
점심 밥집을 오래운영하셨는지 반찬은 그냥 지나치기가 어려웠다.
깍두기는 씁쓸한 맛 조금, 새콤한 맛은 강하다.
설탕 많이 안써 달지 않다.
나물반찬은 들깨로 고소하며 나물이 달게 맛이난다.
배추김치는 담근지 얼마안된듯 양념맛이 강하고 배추식감이 그대로.
묵은 탱글, 양념장이 맛깔.
오이소박이 아삭아삭, 시원하게 채즙이 터진다.
■소고기뭇국
눈에 들어오는 고기의 양부터가 기분 좋음이다.
얇게 썰어 쫄깃하고 부드러운게 섞여있다.
두부는 단단 새콤. 새콤한건 국물의 영향이 아닐지.
무는 부드럽게 입에서 부서지며 뭇국의 본분을 다한다.
무엇보다도 중요한 국물.
한 숟가락에 속이 풀릴만한 무와 고기가 만들어주는 깔끔 개운한 맛. 깊이는 조금 아쉽지만 뭇국이니까, 그걸로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