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이블링 - 교촌치킨 삼성1호점

친구랑 오랜만에 교촌치킨 먹자고 즐겁게 방문했다가 둘이서 한 마리는 커녕 반마리 겨우 먹는 기적을 일으켰네요. 심지어 2차도 아니고 저녁밥 대신 먹으러 간 건데… 오리지날 주문했고 처음엔 조금 덜 짠 느낌이긴 했어요. 근데 전 짠 것보단 덜 짠 게 낫다 주의라 그냥 그런가보다 하고 먹는데 닭 비린내가 계속 느껴지는 거예요. 내가 예민한가 하며 그냥 먹다가 친구는 아무래도 이걸 양념으로 덮어야 할 것 같다고 해서 결국 반 정도 남았을 때 양념을 더 발라달라고 했어요. 양념을 더 바르니 닭 비린내는 사라졌는데 너무 짜져서 더 이상 못 먹었다는 슬픈 이야기 교촌치킨 가격도 올랐는데 맛은 보장을 해주셔야…

저녁에 가족인원이 기프티콘을 보내주면서 교촌치킨에 가서 치킨을 사 갖고 오라고 함. 무슨 치킨인가 보니 허니콤보웨지감자세트였음. 또 달달한 치킨인건가 함. 내가 좋아하는 옛날 프랜차이즈 치킨 빼고 요즘 프랜차이즈 치킨 중에선 교촌이 제일 나은 것 같긴 하지만 양이 너무 박한거 같아서 애용하진 않는데 아마도 몇달만에 교촌치킨을 방문하는 것 같음. 집에서 가까운 지점은 청담역점인데 가는 길이 저녁엔 막히는지라 다른 가까운 지점이 있나 네이버지도에서 검색해보니 거의 비슷한 거리에 삼성1호점이 보임. 원래 있었던 지점인지 아님 새로 생긴 지점인진 모르겠는데 아파트 단지 사이 길로 갈 수 있다보니 훨씬 빨리 도착할 수 있어서 전화해서 미리 주문 후 찾으러 감. 가게는 대로변에 있었고 배달전문점이 아닌 매장에서 먹고도 갈 수 있는 매장이었고 들어가서 미리 주문하고 찾으러 왔다고 하니 아직 조리중이라고 앉아서 기다리라고 함. 주문이 많은 듯 계속 튀기고 있는데도 어느정도 시간이 지나서 드디어 내가 주문한 치킨이 준비되어 받으러 가니 요즘 대부분의 치킨 프랜차이즈들이 다 포장을 잘 해주긴하지만 역시나 넘버원 프랜차이즈여선지 포장이 체계적으로 잘 되어져 건네주심. 집에 와서 풀어보니 오리지널이 아닌 날개와 다리로만 이루어진 콤보여선지 내가 생각했던 것처럼 양이 박하진 않았고 먹기 편하게 한 입 크기 정도로 잘 잘라져 있는데 맛을 보니 껍질이 마치 맛 좋은 꿔바로우의 쫄깃바삭한 찹쌀튀김옷처럼 쫄깃바삭하고 허니시리즈여선지 내가 좋아하는 간장시리즈의 짭짤한 맛은 없지만 그래도 과하게 달달하진 않아서 괜찮으면서 속살도 제법 촉촉해서 역시 우리나라 넘버원 치킨 프랜차이즈구나 함. 곁들여진 스위트칠리소스는 웨지감자에 따라 오는건데 치킨을 찍어 먹어보니 맥도날드 윙에 곁들여지는 것과 같은 맛으로 나름 좋음. 세트에 포함된 웨지감자는 두툼하게 썰어지고 파파이스 케이준후라이처럼 튀김옷이 입혀있어 튀김옷은 바삭함이 있으면서 두툼하게 썰어져 속은 촉촉해서 매콤함은 없지만 나름 차별화가 되어 괜찮고 포장박스의 바닥엔 종이 받참대가 있어 포장박스 바닥에 기름이 배지 않도록 신경 쓴 것 등도 세심함이 느껴짐. 전체적으로 예전에 맛봤던 교촌치킨은 맛은 좋지만 조각이 작고 양이 적은 것 같아 그다지 이용하지 않았었는데 이번에 이용해 보니 오리지널이 아닌 콤보는 양이 특별히 적거나 한 것도 아니면서 가격도 타 프랜차이즈와 비슷하고 맛은 더 좋은 느낌이어서 앞으론 옛날 브랜드의 치킨이 아닌 요즘 브랜드 치킨 중에선 좀 더 애용할거 같은 생각이 든 방문이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