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이블링 - 호야네 족발

왕십리 호야네족발. 오랜만에 족발의 기분이 되어서 방문했습니다. 프랜차이즈인줄 알았는데 왕십리가 본점이었네요. 나름 유명한 족발집 같았습니다. 반반을 시킬까.. 하다 오랜만에 먹는 족발이라 그냥 섞지 않고 기본 족발 소자로 주문했어요. 31,000원이었는데 고기 양도 꽤 많고 넘 야들쫜득하니 맛있더라구요. 족발 특유의 향이라고 해야하나요? 그 향이 너무 좋고 껍질에 양념이 잘 배어서 자꾸 손이 갔습니다. 사이드 욕심을 내서 주먹밥과 막국수까지 시켰더니 다 못 먹고 남겼어요..(족발도 남김ㅠㅠ) 그나저나 기본찬인 겉절이가 달고 산뜻해서 참 맛있었습니다ㅎㅎ 간만에 먹은 족발인데 맘에 들었어요😄

제가 행당쪽은 이번에 처음 가봤는데 마침 자주 술먹는 친구집이 행당이라 호야네 족발에 다녀왔어요 집에서 자주 시켜먹었다고 ⠀ 저희는 별관으로 방문했고 별관가는 길목 앞에 본관까지 목요일 저녘인데도 사람 많았어요 ⠀ 들어가자마자 족발과 쟁반 막국수를 주문했는데 끝없이 들어오는 반찬들이 어마어마 했어요 ⠀ 칼칼한 어묵탕과 계란찜도 주시고 특히 보쌈김치 완전 족발이랑 잘어울리고 맛나고 청양소스는 매콤하니 신세계 경험 ⠀ 야채도 완전 신선하고 원래 부추 잘 안먹는데 부추겉절이 족발이랑 같이 먹으면 대박 ⠀ 그리고 기다리던 족발이 등장했는데 다른곳과 달리 쟁반 아래 고체연료가있어서 계속해서 따듯한 족발을 즐길 수 있었서 감동 ⠀ 전 차가운 족발보다 따뜻하면서 부드럽고 야들야들한 족발을 좋아하는데 계속 따듯하게 먹을 수 있어서 너무 좋았어요 ⠀ 막국수도 간이 강하지 않아서 족발과 같이 사이드로 즐기기 너무 좋았고 확실히 동네 주민분들이 많이 찾는 이유가 있네요

오랜만에 간 호야네! 대 사이즈만 앞다리 라고 했지만 뒷다리임에도 훌륭했습니다. 고체연료로 데워주는 구조라 계속 따뜻해서 좋았습니다.

달 튀긴 치킨이 겉바속촉이라면, 잘 만든 족발은 겉쫀속촉라고 해야 할까? 겉은 젤리같이 쫀득한 식감을 자랑허고, 도톰하게 잘린 살코기는 부드럽게 씹힌다. 족발 특유의 향이 마치 보약 같은 기분을 느끼게 한다. 밑반찬 이야기를 빼놓을 수는 없겠지. 처음엔 김치, 그 다음엔 어묵탕, 계란찜, 부추겉절이까지 밑반찬이 코스요리처럼 추가되며 마음을 들뜨게 한다. 김치나 겉절이다 다소 단 편. 그래도 칼칼한 어묵탕이 입가심 역할을 제대로 한다.

상호명에 보쌈이 서운해하지않을까? 호야네족발보쌈으로 개명이 필요하다고 본다 목적지로 삼을만한 식당은 아니지만 주변이라면 주저없이 갈만한 식당 족발 보쌈 둘다 어느정도 하는 식당은 드물기에 더더욱 단일보다는 반반 메뉴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