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밥하는 대학생
“추억의 부대찌개”
이번에 소개할 집은 학창 시절부터 꾸준히 다녔던 부대찌개. 이 집은 외관에서부터 맛집의 냄새가 풍긴다. 디자인에만 치중하지 않고, 정겨운 느낌의 정문. 맛집의 필수조건이다.
메뉴는 부대찌개 하나밖에 없다. 부대찌개에 라면 사리를 추가하여 인원수에 맞게 주문한다. 부대찌개가 팔팔 끓는 동안은 기다리면서 살얼음 동치미를 먹으면 된다.
살얼음 동치미 🧊 -사이드 메뉴에 불가하지만, 시큼하면서도 달짝지근한 맛이 예술이다. 부대찌개랑 같이 먹을 때, 국물이 너무 자극적이다 싶으면, 한 번씩 국물을 맛 보는 것도 좋다.
밥 🍚 -양이 상당히 많다. 소문에 의하면, 성별에 따라 밥의 양을 다르게 준다는 말이 있는데, 보통 성인 남성끼리 가면, 한 공기도 다 못 먹을 정도로 배부르다. 부대찌개 국물에 비벼 먹으면 예술이다.
부대찌개-떡, 햄, 소세지, 파, 두부에 우려진 육수의 달짝지근한 깊은맛은 아무도 못 말린다. 특히 소세지와, 햄이 육수와 하나가 된 듯한 이 맛은 건강은 나빠지지만, 주기적으로 생각나는 맛이다.
부대찌개로 유명한 송탄에서 군생활을 했음에도, 휴가 나올 때마다, ’신서방부대찌개‘를 한 번씩은 먹었던 것 같다.
점심시간(11:00~15:00)까지만 영업하고, 저녁시간(오후 7시 30분까지)에는 포장만 가능하다는 점이 아쉬울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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