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이블링 - 길풍식당

꼬리곰탕이란걸 사먹어 본건 참 오래간만입니다. 2x년전 신입시절에 한번, 1x년전 남대문의 유명 꼬리곰탕집 그리고 이집입니다. 사실 전 꼬리곰탕이 왜 그렇게 까지 비싸야만 하는건지 잘 모르겠습니다 (..) 물론 우족탕이나 꼬리곰탕에 들어가는 노동력을 생각하면 비싸야 하는게 맞긴 한데.. 왜때문에 비싼보양식 취급을 받는걸까요? 적당히 맑고 좋은 국물에 가위가 필요없이 잘 발라지는 꼬리의 고기와 젤라틴 부분이 좋았고, 저 비빔국수까지 주시는것은 좀 투머치하지 않나 싶었습니다(물론 양념맛이 좋아 맛은 좋았습니다) 다른것보다 저 참기름 넉넉히 두른 부추절이가 좋았습니다.

옛날 리뷰 21.02 선유도역 근처 40년 2대째 내려오는 꽤 오랜 식당. 꼬리곰탕 설렁탕 등 몇 종류의 국밥메뉴를 하고 있는데 가격대는 상당한 편이다. 특/보통이 있는데 꼬리곰탕 특의 경우는 가격이 굉장하다. 하지만 더 놀랐던 건 설렁탕 가격. 특의 경우는 꼬리곰탕에 맞먹을 가격. 꼬리곰탕 20000원 꼬리곰탕을 주문하고 자리에 앉는다. 친절하다기보다는 무덤덤한 스타일이신 듯. 꼬리곰탕을 주문하다보면 항상 반찬의 종류와 장이 항상 비슷비슷한가보다. 깍두기, 배추김치, 부추김치, 양념장 등이 같이 나온다. 꼬리곰탕은 팔팔 끓는 상태로 돌솥에 넣어져서 나왔다. 꼬리곰탕은 소꼬리를 마디를 가로로 잘라낸 후에 끓여지는데 이때 기름이 좀 나온다고 한다. 이곳의 꼬리곰탕은 살짝 기름기가 있는 편이었다. 국물은 딱히 따로 맞출 거 없이 나오는대로 그냥 먹었다. 물은 깊고 덕원의 아주 깔금한 느낌까진 아니어도 꽤 맑았고 느끼하지 않았다. 소꼬리는 손질이 잘 되어서 그런지 뼈에서 쉽게 쉽게 분리되니 먹기 편하고 좋다. 살은 오래 끓여져서 그런지 부드럽고 양념장의 짭쪼름하면서 살짝 단 듯한 맛이 더해져서 더욱 먹을만 했다. 김치랑 부추절임 너무 맛있다. 배추김치의 아삭거림도 깍두기의 꼬독거림도 참기름과 깨소금이 든 고소한 부추절임도 한입 먹다보면 다 먹지 않고선 못배기는 그런 맛. 가격대는 굉장하지만 그래도 후회하진 않는다. 맛이냐 가성비이냐. 맛을 선택한다면 이곳으로 와도 좋다.

맛있는데요. 꼭 찾아가야 할 맛집 정도는 아니에요. 너무 비쌉니다. 가격이나 맛과 양으로 따지자면 봉희설렁탕 추천드립니다.

가격은 비록 사악하지만 살이 많고 야들야들해서 틀니 빼고 잇몸으로 식사 쌉가능 꼬리탕이랑 비빔국수가 머릿수 맞춰서 나옴

주인은 음식 내기 편하게 주방 앞에 앉으라는 것부터 이상했고 꼬리탕은 고기 잡내가 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