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교적온순
매운 것 당기는 날엔 낙지철판이 정답입니다!
안그래도 매운 피맛골 낙지를, 뜨겁게 달궈진 철판에 가열해 먹는 그 맛!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매운 것을 중화시키겠다며 조개탕을 함께 먹거나 콩나물을 철판에 더 올리는 순간, 우러난 뜨거운 국물에 고통이 더해집니다. ㅋㅋㅋ
대학원 때 교환학생으로 왔던 독일 친구를 데리고 ‘이강순 실비집’을 갔었는데, 매운 낙지 딱 한 젓가락을 입에 댄 후 (부족한 한국어로) 진심 화냈던 모습이 갑자기 생각났습니다. 허겁지겁 조개탕 한 모금을 마셨다가 추가된 고통에 더 화를 내고... 결국 그 친구, 매운맛을 못이겨 막걸리만 들이키다가 다른 친구들에게 들려 나왔더랬죠. 다음 날 독일어 욕을 처음 들어봤...
요즘 매운 낙지가 당길 땐 ‘막내낙지’를 주로 갑니다. 웨이팅도 거의 없고, 고통스러울 정도로 맵지만은 않아서요. 칼칼함 사이의 은근한 감칠맛이 아주 좋습니다. 사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매운 피맛골의 낙지긴 하지요.
이름도 가물가물한 그 독일 친구를 생각하며 껄껄 웃은 뒤, 맵찔이 후배들에게 넌지시 말해봅니다. “한젓가락들 해”
비교적온순
스트레스는 매운낙지로 날려버려!!!
‘서린낙지‘ ’실비집’ 등 피맛골 인근엔 알싸한 매운맛의 낙지집이 많이 있습니다. 그 중 제가 좋아하는 집은 막내낙지!
이집의 낙지철판은 고통스럽게 맵기만 한 것이 아니라 감칠맛이 살짝 도는 매운맛이라 할까요? 다음 날 화장실 가기 두려운 것은 다른 집과 마찬가지지만 고통이 조금은 덜한 느낌... 콩나물, 감자, 베이컨과 함께 졸여지는 부드러운 식감의 매운 낙지가 침샘과 위를 자극합니다.
여러 방송을 통해 유명해진 서린낙지보다 웨이팅은 짧고, 그래서인지 술을 마시며 오랫동안 앉아있어도 눈치가 덜 보인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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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 #낙지
치즈철판으로 먹었고 안 맵게 먹고싶다고 하면 사장님이 양념을 좀 빼주신다. 진짜 맛있다 ㅠ 사장님이 정감있고 친절하고 잘 챙겨주셔서 좋음!
한서
낙곱새는 맛있다 🥺
낙지볶음은 차력쇼임 🥺🥺🥺
낙곱새 먹으러 가는곳!
먹빵이
워낙에 낙지보끔을 좋아해서~ 난 원래 동래 조방낙지파이지만 무교동낙지도 궁금해서 찾아보니, 낙지볶음에 소세지,베이컨을 넣어 같이 볶아먹또라 이쪽은. 난 부대찌대도 별로 안조아하고 소세지가 고추장 베이스에 들어가있는 맛을 안좋아하는데 생각보다 어울려서 좀 놀래뜜. 여기 말고도 서린낙지 뭐 이런데도 많던데 다른곳도 맛이 비슷할지는 궁금함! 아 낙지는 꽤나 탱글탱글 좋았윰~~ 가끔 생각날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