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이블링 - 부원면옥

뭔가 작년에 비해 맛이 떨어진 느낌 ㅠ 다소 아쉬웠다.

맛이야 개인적인 부분이라 호불호가 있다 치더라도 사장님이 아주 기본적인 접객 태도조차 갖추지 않아 그 하나로 모든 부분을 깎아먹는 곳. 그런 점을 별로 개의치 않는다면 괜찮을듯. 제육무침은 따뜻한 고기에 양념을 버무려 먹는줄 알았는데 차가운 고기여서 그냥 그랬고 냉면은 육수의 단맛이 강해서 식초와 겨자를 듬뿍 넣어주면 먹을만 함. 빈대떡은 고소하고 맛 괜찮았음.

남대문시장에 와서 늦은 점심을 합니다. 할머니 돌아가시고 냉면은 모르겠는데, 빈대떡은 넓어지면서 두께가 얇아졌어요. 딱딱한 느낌이. 아쉽네요.

<건물주의 은혜로운 평냉> 평냉 곱배기가 13000원(!!!). 지금 세상에 어디가 이런가. 양도 많다. 건물주라시는데 조물주 위 건물주인 사회에서 이런 노블레스 오블리쥬이자 은총(?)이 어디있는가!!! 맛 자체도 서울 타 평양냉면 네임드와 꿀리지않는다. 육수는 고기국물과 동치미에서 동치미가 살짝 더 우세한 경향을 보이는데 남포면옥과 을밀대의 중간 지점 같은 느낌. 국물 자체가 달고 염분이 느껴지는 타입은 아니기에 식초와 겨자와의 궁합이 높은 편. 무엇보다 면이 쫄깃하게 먹기 편한 식감이 일품. 닭무침이나 빈대떡같은 사이드도 좋은 편.

올해도 어김없이. 벌써 두번짼가? 라이트하게 먹기 좋다. 근데 값이 금새 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