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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충무로 맛집: 진고개
60년 전통의 어복쟁반과 불고기 맛집
충무로 2가, 중국대사관 뒤 언덕길에 자리한 진고개는 1963년에 문을 연 오래된 노포입니다. 한식과 일식의 전통이 공존하는 독특한 분위기의 이곳은 2024년 ‘서울 오래가게’로 선정되며 다시 한번 그 가치를 인정받았습니다.
‘서울 오래가게’ 선정 (중구·종로 24곳 중 하나)
진고개는 충무로 본점 외에도 동대문에도 분점이 있으며, 그 전통과 명맥을 이어가고 있는 대표적인 맛집입니다.
대표 메뉴 & 시식 후기
🥘 불갈비
양념이 진하고 깊게 배어 있지만 과하게 달지 않아 만족스러움.
버섯과 양파를 곁들여 나오며, 직원분이 직접 구워줘서 편하게 식사 가능.
조선옥, 장수갈비, 아산 소복갈비 스타일을 연상시키는 옛날식 양념갈비.
갈비찜보다 덜 달고, 불향도 은은하게 배어 있음.
접시에 덜어주는 서비스까지… 디테일한 손맛이 살아있음.
🍱 추억의 도시락 (12,000원)
새우튀김, 갈치구이, 햄, 계란말이, 오이소박이 등 푸짐한 구성.
일본식 도시락 스타일이지만 재료 하나하나 손맛이 느껴짐.
가격 대비 퀄리티 훌륭. 이 가격에 이 구성을 요즘 서울에서 만나기 어려움.
🍲 갈비탕 국물
조미료 없는 슴슴한 국물. 깔끔하고 깊은 맛이 인상적.
💬 총평
서울에서 이제는 찾기 어려운 전통 양념갈비와 혼종 도시락을 제대로 즐길 수 있는 곳. 단순히 맛있는 식당을 넘어, 일제강점기와 한국 근현대사를 함께 담고 있는 공간입니다.
한 끼 식사를 넘어선, 그 시절의 향수를 느낄 수 있는 진고개. 충무로 근처 방문한다면 꼭 한번 들러보시길 추천드립니다.
📍 진고개 충무로 본점
📍 진고개 동대문점도 운영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