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나리아
종합평: 도가니탕 14,000원.. 이게 맞는 물가일까... 대전역 앞을 헤메다가 간판도 허름하고 since 1955라길래 '세월의 흐름만큼 맛있겠군!'하고 들어갔다. 밖에서 보이는 것보다 식당 내부가 어어엄청 크고 갓 인테리어한 것처럼 깨끗해서 1차로 깜짝 놀랐다. 그리고 메뉴판 보고 가격이 2차 놀랐다. 그냥 나갈까 말까 고민하다가 결국 먹어 보기로 했다. 무려 14,000원이나 하는 도가니탕을 시켰다. 식탁 위에 간을 할 수 있는 양념이 이것저것 있었지만 필자는 순수한 국물을 좋아해서 뭘 안 넣고 먹었다. 굉장히 깔끔하고 잡내가 없었는데, 사실은 간판 보고 꾸리꾸리한 돼지 국물을 기대하고 온 거라서 약간 인지부조화가 왔다. 가게 내부 인테리어랑은 잡내 하나 없는 멀끔한 국물이 더 어울리긴 한다. 적당히 진하고 고소했다. 계산대 뒤에는 각종 상장들 (선행상, 음식 관련된 표창장), 빕구르망, 유서 깊은 사진들, 인증 마크들이 붙어 있었다. 사장님이 좋은 일도 하시는 것 같았고.. 가게도 청결한 것 같았고.. 진짜 다 좋은데 국밥 한 그릇 14,000원인 건 아직까진 받아들이기 힘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