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런소칼
안성 베네스트에서 라운딩후 찾은 백숙집. 골프후엔 냉면이 진리지만, 냉면을 싫어하는 분들이 계시니깐(충북 지역엔 좋은 냉면집이 없기도-제가 못찾은거일테지만요) 백숙집을 갑니다.
상호명에 어울리게 주차장 한 켠에 감나무 두 그루가 반겨줍니다. 안으로 들어가니 주요섭의 단편선에서나 나올법한, 정말 고즈넉한 방이 나옵니다. 방안에 걸린 액자마저 옛스러워요. 난이나 일출, 산같은 그림에, 좀 어울리진 않지만 인물화(누드)도 있네요.
시래기무침과 고추잎짱아치, 호두가 들어간 멸치볶음 이외엔 무난한 반찬구성이구요. #오리누룽지백숙 은 맛없기가 힘들죠. 퍽퍽한 부위마저도 부드럽게 씹힐만큼 잘 삶아낸거 같아요. 퍽퍽하지 않은 부위의 식감도 고려해 요리해낸거 같은데, 어떻게 삶았을까 궁금해졌습니다.
백숙을 다 먹고 나온 누룽지죽도 고소하긴 하지만 특출나단 느낌은 없어요.
-젓가락질이 서툰 분들이 계셨는데, 말이 없음에도 포크를 미리 가져다주시는 사장님의 센스가 좋네요.
-평택제천고속도로가 있어요. 왜 몰랐을까.
-시골의 한적한 도로변에 있어서 차로만 갈 수 있나 싶어 검색을 해봤더니 대중교통으로도 접근이 가능합니다. (차로만 접근가능한 식당을 싫어하는 사람이 옆에 있어서)
#이월면 #충청북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