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맥
호불호가 확실히 갈릴 듯한, 전주의 맵칼한 콩나물 해장국. 새벽 6시에 열어서 점심 12시면 닫으니, 아침 해장으로 추천.
👍 삼백집이나 현대옥 같은 전형적인 콩나물 해장국의 문법에서 벗어난 스타일을 원한다면, 17년동안 장사한 어머님의 스몰톡과 TMI가 좋다면, 순한맛도 적당하지만 중간맛 이상의 청양고추 파 마늘의 쏘는 맵칼한 하모니를 경험하고 싶다면, 진짜 현지인들이 가는 맛집을 원한다면.
👎 노포의 위생 스타일을 싫어한다면, 마스크 안 쓴 사장님을 싫어한다면, 내 주문을 들은 건지 만 건지 모르는 게 불안하다면(시간차로 확인이 오긴 합니다만 ㅋㅋ), 현금만 가능한 업장이 불만이라면, 맵찔이라면.
프로검색러
서울로 이사가서 제일 아쉬운 게 콩나물국밥인데, 5년 전에 한 번 먹었던 이집 국밥이 그렇게도 생각이 나길래 이번엔 역에서 바로 직행.
항상 그렇듯 순한 맛이라도 막 썬 파로 맵고.
오징어 1마리만 되어서 좀 많지만 그래도 빼먹을 순 없고. 반찬은 셀프이다.
토렴해서 나오는 국밥이라 혀 델 염려 없고 기분좋게 따뜻하다. 아 간만에 너무 잘 먹었다. 역시 본고장이 짱이다.
사장님 단골과 대화하시는 걸 들으니 옛날에 남부시장 현대옥에서 일 년 반 정도 일하셨다고. 요즘은 평일에 12시면 닫고, 토욜만 30분 더 하신단다.
솔직하게 써보지
이른 시간 일찍 문을 열고 13시까지만 영업하는 진짜 해장을 위한 콩나물 국밥집이라고 추천을 받아서 부푼 꿈을 안고 방문했습니다. 순한맛/중간맛/매운맛 중에서 순한맛을 먹어보았는데 순한맛이라서 그런 걸지... 평범하게 맛있는 느낌 ㅎㅎㅎ 저는 다른 전주의 콩나물국밥집이 더 마음에 들었답니다.
곰박사
내가 전주 콩나물국밥에 미쳐가지고 현대옥 왱이집 삼백집 뭐 이런 건 2000년대에 사람 태어나기 전에 다 뗐고 이제는 전주 동별로 숨은 맛집 찾아다닌 적 있었는데 그 중 베스트는 바로 이 오거리다. 사실 이거 포스팅 안할랬는데 ‘세나’님께서 군산 다녀오신 포스팅 보고 감사한 마음이 들어 전주 몇 개 풀어보려 함.
나는 여기 처음 먹고 너무 놀래서 다음번에 오롯이 이거만 먹으려고 전주에 1박을 했음. 걸어서 7분?쯤 되는 곳에 숙소 잡고 저녁 9시쯤에 이미 진탕 마시고 곯아떨어져서는 정확히 새벽 4시 반에 일어나 씻고 부시럭 걸어가 5시에 딱 셔터 올리자마자 입장. 그렇게 먹어야 제일 맛있다 여기는.
터프하기가 그지없는 곳. 현대옥이니 왱이집이 진짜 얌전한 도시 샌님같은 느낌이고 오거리는 그야말로 산전수전 다 겪고 겨우 힘들게 학교 복학해 성질 죽이고 착하게 사는 복학생 영화주인공 같은. 영화 <비트>에서 임창정이 현대옥, 정우성이 삼백집이라면 오거리야말로 유오성에 걸맞는 콩나물국밥집임. 사람마다 입맛은 다르겠지만 나는 오거리를 그 아침에 맛 보는 순간 느꼈다. 내 콩나물국밥로드는 이제 빠꾸할 수 없겠구나... 라고.
이생망
순한맛도 바로 썰어올린 파와 고추덕에 좀 매웠다
현금만 됐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