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양산 평산동에 있는 바다 양푼이동태탕은 이름만 보면 동태탕집 같지만, 막상 가보면 집밥이 그리울 때 생각나는 밥집이에요. 매일 먹어도 질리지 않을 만큼 맛이 깔끔하고, 반찬 하나하나까지 정성이 듬뿍 느껴집니다.대표 메뉴는 당연히 동태탕인데, 칼칼하고 시원한 국물 맛이 완벽해요. 동태 살이 부드럽고 국물이 깊어서 한 숟가락 뜨면 속이 확 풀리는 느낌이에요. 그런데 신기한 건, 이 집은 김치찌개랑 된장찌개도 동태탕 못지않게 맛있다는 거예요. 김치찌개는 푹 익은 김치에 돼지고기 들어간 정석 스타일인데, 양념이 진하면서도 짜지 않아 밥이 끝없이 들어가요. 된장찌개도 구수하고 시골집 된장 맛 그대로라 괜히 마음이 편안해지는 맛이에요.반찬은 6~7가지 정도로 꽤 여러 가지가 나오는데, 하나도 버릴 게 없어요. 고기볶음, 나물, 젓갈, 계란말이 등 다양하게 구성돼 있고, 매번 조금씩 달라서 갈 때마다 즐겁습니다. 특히 ‘이 많은 반찬을 다 직접 만들까?’ 싶을 정도로 맛이 다 살아있어요.사장님 음식 솜씨가 정말 좋아서 그런지, 점심시간엔 언제 가도 손님이 많고 피크타임에는 웨이팅도 있을 정도예요. 혼밥하러 오는 직장인도 많고, 근처 주민들도 단골로 자주 찾는 곳이에요.값비싼 메뉴가 아니어도 이렇게 따뜻하게 한 끼를 잘 차려주는 곳이 드물잖아요. 바다 양푼이동태탕은 그런 의미에서 진짜 ‘동네 맛집’이에요. 동태탕이든 김치찌개든 무얼 시켜도 맛있을 자신 있는, 평산동의 숨은 밥집으로 꼭 한 번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