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이블링 - 크레타

요새는 보기드문 경양식돈까스집. 찐 옛날경양식 느낌보다는 현대화를 많이 가미한 세련된 느낌의 경양식 집이다. 전반적으로 분위기는 우아하고 깔끔한 편. 돈까스 소스때문에 호불호가 갈릴 수 있는 집이라 생각됨. 소스가 걸쭉하지 않고 묽은편임. 아마 야채 듬뿍 들어간 소스라 채수의 영향이 있을건데, 이게 돈까스 식감에도 영향을 줌. 걸쭉, 농도가 짙은 소스라면 식으면서 튀김옷과 소스가 들러붙어 꾸덕~해지는데, 요 집 소스는 묽어서 안으로 스며듬. 그러면 돈까스가 꾸덕 보다는 촉촉하게 느껴지게 되는데, 개인적으로는 이 촉촉한 식감이 경양식돈까스에는 그냥 그랬던거 같음. 소스와 함께 진하게 어우러지는게 아니라 그냥 소스를 좀 적셔먹는 느낌이 든달까... 여하튼 이런점이 호불호가 있을듯 하다. 식전빵과 스프&샐러드가 있어서 돈까스 인당 1개면 보통사람이라면 양은 어느정도 맞을거라 생각하지만, 나같은 대식가들은 그다지 양이 넉넉하지 않을테니 그럴땐 오븐스파게티를 추가 주문을 추천함.👍

어렸을 때 엄마랑 가던 추억의 장소, 추억 보정된 맛이란 걸 감안해주세요 ㅋㅋㅋ 돈까스를 시키면 빵, 수프, 샐러드, 오렌지쥬스까지 나오는데 그릇도 그렇고 나오는 모습도 인형의 집 같이 아기자기하고 귀여워요 ㅎㅎ 돈까스 양도 많고 소스가 좀 특이해요! 투명한 갈색…? 밥을 넓은 그릇에 얇게 펴서 주시는 것도 넘 귀엽 ㅎㅎ 맛집을 기대하고 가시면 기대를 충족하지 못 할 수 있지만 파주 근교의 고즈넉한 분위기를 즐기는 곳이라고 생각하면 될 거 같아요!! 건물도 들어가는 입구도 다 파주 느낌 가득입니당 ㅎㅎ

메인메뉴에 식전빵, 스프, 후식이 포함된 점이 좋았다. 빵과 스프 모두 기본적인 맛이였지만 맛있게 먹음 음식이 매우 빨리 나와서 놀랐음 바로바로 나와서 먹는 흐름(?)이 끊기지 않았음ㅋㅋㅋ 돈가스전문답게 돈가스가 맛있었다 고기도 부드러웠고 소스도 맛남 크림스파게티는.. 보통, 크림소스가 묽지않은점은 좋았다. 가게 외부, 내부 디자인이 매우 예뻤음. 약간 카페같이 자유로운 분위기? 직원분들도 모두 친절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