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오찬
* 한줄평 : 여수엑스포역 근처 푸짐한 백반집
1. 여수의 백반이라 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음식이 바로 돌게장과 갓김치이다. 서울에서는 접하기 힘든 독특한 음식에, 호남의 넉넉한 인심이 더해지면 향토성이 한껏 묻어난 여수 지역의 백반 한상차림이 된다.
2. 여수 지역을 느릿느릿 걷다보면 돌게장 식당이 눈에 많이 들어오는데 가성비를 느끼고자 한다면 1만원 안팎의 돌게장 상차림집을 방문하고, 좀 더 풍성한 상차림을 원하면 생선구이나 조림 등이 돌게장과 험께 제공되는 인당 15천원 이상의 식당을 찾아야 한다.
3. 이 집은 여수엑스포역에서 도보로 15분, 기본 택시 요금으로 방문할 수 있는 곳인데 민어 전문점을 표방하긴 하나 손님 대부분 주문하는 메뉴는 <게장+모듬 생선구이 ; 15천원>이다.
4. 제법 실한 말린 민어구이와 갈치, 리필 가능한 돌게장 한그릇, 홍합탕과 전, 샐러드와 반찬 등이 식탁에 차려지는데 가격 이상의 충분한 만족도를 준다. 특별히 뛰어난 반찬은 앖었지만 맛이 아쉬운 찬도 없었으니 사실 백반 한상차림의 정석이다.
5. 분명 한식 백반집이건만 스시야에서 나오는 국그릇의 장국과 사장님께서 입고 계신 일식 조리복 등은 아마 사장님의 이력을 반영하는 듯 하다.
6. KTX로 여수를 방문한 이가 역 근처에서 여수의 게장 백반을 먹고 싶다면 추천할만 하다. 단 메뉴판의 민어 요리가 꽤 높은 가격이던데(25만원), 경험상 고급 요리는 고급 식당에서, 가성비 음식은 가성비 식당에서 먹는 것이 최대 행복으로 가는 기본 방법이다.
#먹어서응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