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lin B
서울 3대 뷔페 오픈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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뷔페의 시대는 갔습니다. 도시의 미식 수준이 올라가고 웰빙에 대한 수요가 커지면서 뷔페의 장점은 희석되고 단점만 도드라지게 되었기 때문이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건재한 곳들은 있습니다. 서울 3대 호텔 뷔페로 분류되는 강북의 더파크뷰, 아리아, 라세느와 강남을 대표하는 뷔페 플레이버즈, 콘스탄스 같은 곳들이죠. 이곳들은 디너 기준 20만원 전후의 높은 가격에도 불구하고 예약이 쉽지 않을 정도로 높은 인기를 구가하고 있습니다.
호텔 뷔페가 주는 풍족함은 누리고 싶은데 높은 가격이 부담된다면 한 가지 방법이 있는데요, 그건 바로 조식 오픈런을 하는 겁니다. 앞서 말한 다섯 곳의 뷔페 모두 새벽 시간부터 조식을 운영하고 있고, 인당 가격은 7~9만원 선으로 점심, 저녁보다 부담이 훨씬 적거든요. 투숙객이 잠들어 있는 틈을 타 빈집털이하는 느낌이랄까요.
얼마 전 저의 서울 최애 뷔페인 더파크뷰를 처음으로 조식으로 즐겨봤습니다. 이른 새벽에 비몽사몽하며 가는 길엔 ‘이게 맞나?’ 싶었는데, 막상 호텔에 도착해서 넓게 펼쳐진 음식들을 보니 기분이 붕 떠오르더라고요. 이른 새벽이라 딸을 데려가야 할 지 고민이 좀 됐는데, 딸이 너무 좋아해서 데려가길 참 잘했다 싶었네요.
느긋하게 시간 보내며 다섯 접시 알차게 채워서 먹고, 나오는 길에 패스트리부티크의 디저트를 사서 집에 돌아왔습니다. 그리고 낮잠 푹 자고 일어났는데도 주말 하루가 많이 남아있더군요. 이 행복, 다들 느껴보시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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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는 서울의 대표 호텔 뷔페들의 위치와 조식 시작 시간, 조식 가격입니다. 어린이는 통상 저 가격의 50% 정도로 보시면 돼요. 투숙객 등 상황에 따라 입장이 어려울 수 있으니 사전에 꼭 확인하고 가세요.
신라 더파크뷰 (중구 장충동) 06:00 90,000원
조선팰리스 콘스탄스 (강남구 역삼동) 06:30 80,000원
JW메리어트 플레이버즈 (서초구 반포동) 06:30 89,000원
웨스틴조선 아리아 (중구 소공동) 07:00 70,000원
롯데 라세느 (중구 소공동) 07:00 79,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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