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산
서울-양양 고속도로의 남춘천 IC 로 나와서 15분 정도 국도를 따라 달려서 도착한 막국수집. 가게 게시판에 오늘의 추천메뉴로 소개된 수육과 촌두부를 먼저 주문해봤어요.
우선 수육.. 음.. 돼지 고기가 퍽퍽합니다. 맛없는 고기라고 할 것까진 아니지만, 딱히 칭찬할 부분도 없구요. 특히 함께 나오는 김치볶음은 제 입맛에는 너무 달더라구요. 동네 주점의 김치 두루치기 같은 맛.
그리고 나온 촌두부는 무난히 맛있었어요. 다만 얼마전에 성남의 사계진미( https://polle.com/p/42X8ZZ )를 다녀온 후라... 강원도까지 와서 일부러 찾을만한 두부 맛집은 아니라는 생각이구요. 이 정도 모두부는 종로2가의 미당순두부( https://polle.com/p/2j5WO7 )에서도 먹을 수 있으니까요.
근데 시험삼아 수육을 쌈싸먹다가 두부를 한조각 잘라넣고 쌈장을 넣어서 쌈을 만들어 먹어봤는데요, 오! 이거 생각보다 괜찮은 조합이더라구요. 😋
이제 마지막으로 간판메뉴인 막국수..! 🥁
저는 원래 막국수를 먹을때 가급적 기본 양념 위주로 빨간 양념만 조금 덜 섞고 육수만 자작하게 부어서 먹는 편인데요. 이집은 아예 설탕, 식초, 들기름, 겨자 등을 기호껏 넣어서 먹으라고 안내가 되어 있더라구요. 실제로 아무것도 안넣어서 한 입 먹어보니 맛이 애매합니다.
그래서 설탕 조금, 식초 두바퀴, 들기름 대여섯바퀴를 뿌려서 휘적휘적 대강 섞어서 먹다가 육수도 조금씩
부으면서 먹어봤어요. 조리방법에 따라 만족도가 갈리겠지만, 저는 꽤 만족스럽게 먹었습니다. 메밀향 가득한 맛에 들기름이 꽤 잘 어울리더군요. 어떻게 고기리 막국수( https://polle.com/p/3ULAXL )의 들기름 막국수가 나오게 됐는지 이해가 갈 것도 같았습니다. 🤔
참, 육수가 고기리 막국수 같은 맑은 고기육수는 아니기 때문에, 육수를 너무 많이 붇기 보다는 자작한 정도만 붇는 쪽을 추천드립니다.
저는 앞으로는 강원도에서 막국수집을 찾아가거든 좀더 적극적으로 다양한 조리법(?)을 실험하면서 막국수를 먹게될 것 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