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피진녀
4년 전 전 직장을 다닐 때 부산 출장을 자주 갔었는데 회백반이라는 것에 꽂혀서 3일을 검색해서 찾은 곳이다.
회‘백반’이라는 타이틀에 맞게 1인용 회에 반찬, 지리탕, 구이까지 맛도 맛인데 정말 푸짐하게 나와서 행복한 한 상차림이다.
무엇보다도 사장님의 접객이 감동적이다.
4년 전 첫 방문 때 혼자 와서 회백반에 대선 2.5병을 먹고 갔다고, 그 맛을 잊지 못해서 또 찾아왔다고 하니 내가 다니던 회사까지 기억해주시면서 반갑게 맞아주시는 모습을 보고 감동하지 않을 수 없었다.
4년이라는 기간동안 유명한 먹방 유튜버까지도 찾아와서 더욱 더 유명해졌고, 사장님의 따뜻함과 음식 솜씨는 여전한 정말 사랑스러운 맛집이다.
번창하세요 사장님! (그치만 웨이팅까지는 안 생겼으면 좋겠어요 ㅎ_ㅎ)
갈라파고스
<이름만 회 백반이지 사실상 숙성회 코스 / 2022년 방문>
활어회의 쫄깃쫄깃한 식감을 싫어해 수산물 시장에서 회를 거의 안 먹는 편이다. 그러나 살아있는 생선을 일정 온도에서 일정 시간 동안 숙성한 숙성회는 참 좋아한다.
부산에는 숙성회 전문점이 많아 숙성회를 흔히 접할 수 있고 이 집은 숙성회를 기반으로 한 회 백반을 판다. 인당 2.5만 원에 돌돔, 돌돔 뱃살, 우럭, 광어가 쫙 깔린다.
회는 인당 한 접시씩 내줘서 가운데다 두고 나눠 먹을 필요 가 없다. 양은 약간 과장 좀 하면 둘이서 한 접시를 먹어도 될 정도로 넉넉하며 혼자 먹기에는 과하게 푸짐하다.
밑반찬은 계란찜부터 파김치까지 상당히 다양하게 나온다. 회를 먹을 때 이 정도로 밑반찬이 많았던 적이 없는데 회백반이라 그런지 밑반찬에 많은 신경을 쓰는 것 같다.
두껍게 썰어 나오는 회의 식감은 숙성회답게 부드러운 편이다. 여수에서 먹은 삼치 선어회에 비해 활어와 식감 차이가 크진 않지만 둘 사이 중간 정도의 맛은 갖고 있다.
돌돔, 우럭, 광어의 맛 차이는 크게 와닺지 않았는데 아직은 회를 맛보다 식감으로 이해해 그런 거 같다. 하지만 전부 감칠맛이 뛰어난 안주여서 평소보다 술이 훨씬 받았다.
회를 어느 정도 먹으면 광어전을 내주는데 포슬포슬하게 구워져 아주 고소하다. 뒤이어 나오는 생선 머리찜은 살이 많진 않으나 어두일미답게 그 어떤 부위 못지않다.
제일 마지막 지리탕은 마무리 해장과 동시에 술을 몇 잔 더 마시기 좋다. 비록 서덜을 넣고 끓인 탕이지만 머리찜보다 살점도 많고 깔끔하게 시원한 국물이 아주 일품이다.
좀 더 저렴한 가격에 회 백반을 내주는 곳도 가봤지만 구성을 생각하면 여기가 훨씬 가성비가 좋다. 이름만 회 백반이지 사실상 코스회라 더욱 만족도가 높았던 곳이다.
백반기행
회백반이 유명하다는 집이 있어 그곳으로 향했는데, 어라? 길이 점점 산 쪽으로 접어든다. 산 아래에 터를 잡은 회 백반 집.
회백반을 주문하고 보니, 상에 가득 생선전과 맑은 탕, 생선 대가리찜까지 깔린다. 부산 냄새 물씬 풍기는 반찬들과 즐기는 숙성회 한 점!
회를 굳이 반찬들과 함께 백반으로 즐기는 이유를 알겠는 한 상이다. 식사의 즐거움과 맛으로도 높은 가성비 그 이상의 가치가 있다.
앞으로는 일반 횟집에 가더라도 이 집의 회 백반이 떠오를 것 같다.
61화 - 부산 속살 맛보러 오이소! 진짜배기 부산 밥상
언뜻
부산 대티 남해달인횟집
회백반으로 유명한 식당. 돔과 광어 반반 백반으로 주문했습니다. 유명한 계란말이는 다시마향이 솔솔 나며 맛났고 회퀄리티도 좋네요. 중간에 나오는 생선전 생선찜도 좋고 조미료 안 넣고 끓여 깔끔한 맛의 지리탕도 아주 대만족. 가성비가 아주 좋습니다. 위스키와 와인 콜키지도 가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