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이블링 - 당골식당

맛있네요... 7만원에 4명이서 배터지게 먹었습니다. 닭육회, 닭구이, 육수내고 남은 삶은 닭(뼈에 붙은 살), 녹두닭죽까지 정말 완벽합니다. 이렇게 누린내 안 나는 닭은 처음 먹어봤어요. + 밑반찬도 정말 맛있습니다. 내년부터 8만원이라고 하는데 그래도 넷이 가면 저렴하게 느껴집니다.

가는길이 좁고 험해서 운전 하다가 “이 길로 가는거 맞아?”하면 맞게 가는 겁니다. 다른 분의 후기와는 다르게 저는 밑반찬은 별로였고(너무 시고 달아서 개성이 없네요..), 코스로 나오는 닭육회-닭구이-닭죽은 참 맛있더라구요. 방아잎을 전으로 부친 방아전도 향이 끝내줬습니다~

유명한 당골식당. 닭육회는 신선했지만 굳이 이 맛을 먹을 필요가 있을 법한 느낌. 그냥 날 것에 참기름과 향신채소 넣은 게 전부였습니다. 닭육회-닭구이-닭뼈-닭죽 까지 하나의 코스인데 맛있습니다. 특히 닭 발골하고 죽 끓이기 위해 삶은 뼈에 붙은 살은 고소하니 정말 맛있었어요. 지금껏 먹은 백숙 중에 최고라고나 할까요. 닭죽도 나쁘지는 않았습니다. 그런데 왜 좋음으로 표시하느냐 하면, 그 먼길을 찾아가서 먹어야 할 정도는 아니며 지리산 인근에는 이보다 더 좋은 음식이 많다는 거죠. 하지만 한 번 쯤은 호기심으로 먹어 볼 맛입니다. 밑반찬들은 모두 훌륭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