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오찬
#낙원동 #대박집 #돼지국밥
* 한줄평 :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낙원상가 국밥 이야기
1. 서울 낙원동의 상징이자 음악인의 성지인 ’낙원 악기상가‘는 이 동네 이야기를 시작하기에 가장 적합한 랜드마크이다.
박정희 대통령 시절 서울 도심부 재개발사업의 일환으로 낙원시장을 밀어내고 1969년 완공된 낙원빌딩은 서울의 초창기 주상복합건물로, 종로 3가 삼일대로 위에 도로를 두고 그 위아래로 건물을 세운 독특한 구조를 자랑한다.
2. 특히 이 건물의 2~3층은 낙원악기상가로 불리며, 1970년대 후반 파고다 아케이드 철거 후 음악 상점들이 대거 이주해오면서 국내 최대 규모의 악기 전문 상가 타운으로 거듭났다. 기타와 피아노, 관현악기부터 첨단 전자악기와 앰프까지 200여개 점포가 빼곡하게 들어서 있으며, 한때는 악사 인력 시장과 라이브 밴드 수요로 <음악인의 성지>로 불렸더랬다.
3. 1980년대 들어 전두환 정권 시절 야간 통행 금지 조치가 해제되며 유흥업소의 번성과 함께 황금기르 맞이했지만, 악기를 인터넷으로 구매하는 쇼핑 패턴의 변화로 쇠퇴기를 겪기도 했다.
4. 어쩌면 최첨단을 걷는 번듯한 서울 도심이지만, 아날로그 시대를 여전히 품고 있는 낙원상가 아래 골목에는 소머리국밥과 돼지국밥을 파는 노포들이 모여있다.
한국전쟁 이후 피난민들이 모여 들어 미군 시레이션 상자로 임시 가게를 차리며 시작된 국밥 골목은, 상가 상인과 뮤지션들이 저렴하고 든든한 한 끼를 찾는 공간으로 자연스레 자리잡았다.
5. 이 골목의 노포 국밥집 상호를 보면 대부분 합천, 호남, 전주, 충청도,강원도 등 주인장의 출신 지역을 표기하고 있는데 이러한 형태는 고향을 떠난 이들의 상처와 향수를 달래는 그 옛날의 정서적 장치이자 동향 사람들을 끌어모아 커뮤니티를 형성했던 예전 시절의 향수를 담고 있다고 생각된다.
6. 이 골목에 자리한 <호남대박집>은 소머리국밥과 돼지국밥을 주메뉴로 하며, 부속고기와 순대를 <주인장 마음대로> 담아주는 메뉴가 인기인 식당이다.
7. 국밥을 애호하는 내 입장에선 뚝배기에 담아주는 뜨끈한 국물은 바쁘게 살아가는 도심 속 직장인에게 있어 치유의 음식이다. 거기에 더해 고향 떠난 이들에겐 동향 사람이 차려주는 고향의 맛이라는 위로가 그 무엇보다 진하지 않을까 싶다.
유슐랭
맛있는 소머리국밥
석슐랭
대박까진 아니었지만, 먹을만 했던 소머리국밥.
한우를 쓴 건 높은 평가를 하나,
고기의 부드러움, 국물, 밥의 상태
모두 회사 근처 정일품이 낫군요.
국밥집은 기본적으로 밥이 맛있어야 한다 생각하는데,
첫 한 술 뜨는 순간부터 기대는 아쉬움으로 바뀌었고,
국물은 분명 뽀얗고 한우를 우려낸 깊은 맛인데
후추가 과하게 들어가서인지
본연의 맛을 느끼는 데 방해가 되었어요.
맛있게 만족스럽게 먹고 나오면,
자발적으로 이체를 하는 편인데
강제 이체는 썩 만족스럽지 못했어요.
2인이어서 '주인장 마음대로'를 시킬까 고민하다
사장님(?)이 소머리국밥 자신있게 추천하셔서
기대했으나...
많은 분들의 호평대로
다음 번엔 '주인장 마음대로'를 먹어봐야겠어요:)
빠상
#종로 #낙원상가
주인맘대로 시키면 수육 한판이 나옴.
쿰쿰한거 좋아하면 추천
몰락인생
말이 필요 없습니다.
이번엔 국밥도 하나시켜서 남은건 포장해 가려했는데,
젓가락질을 못 멈춰서 배 터지도록 다 먹고 나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