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이블링 - 인사동 찻집

팥이 안달아서 우유얼음과 조합이 좋았다. 마당을 홀로 만들어서 좀 정신없는 느낌이 아쉽다.

인사동찻집. 동지여서 팥죽 먹으러 단팥죽 맛집을 검색하다가 분위기가 좋아보여서 여기로 골랐어요. 인사동은 정말 오랜만인데 이런 전통찻집 같은 곳은 요동네가 잘 되어 있는 것 같아요. 단팥죽과 단호박식혜, 그리고 두텁떡을 주문했어요. 단팥죽이 건강하게 단맛이고 통단팥이 그대로 씹혀서 좋았어요. 호박식혜도 기분좋게 달달하고요. 두텁떡은 유자맛이 은은하고 고물이 맛났습니다. 가게 분위기도 좋고 국악버전 캐롤ㅋㅋ 이 나오는데 꽤 괜찮았어요. 나중에 또 방문해서 차 한 잔 하고싶네요.

마당이 있어 좋음. 팥빙수를 먹었는데 팥과 미숫가루를 너무 아끼셨네..

옛찻집과 다른 집. 안으로 들어가면 공간이 꽤나 깊고 안쪽에 마당도 있다. 애매한 일본이나 중국식 같은 찻집이 즐비한 가운데 잘 해놓았다고 생각되는 집! 오미자냉차 ₩7,5 / 솔잎냉차(?) ₩7,5 / 옛날빙수 ₩9,0. 1인당 1메뉴 시켜야하고 빙수는 둘이 하나 시키려면 커플빙수인가로 시키거나 1인 1빙! 내부에 화장실 남녀 따로 있다. 좀 아니다 싶었던건 옆 테이블 손님들이 대추차가 너무 연하다고 하니 사장이 와서는 그건 연한게 아니라고 아예 딱 못박는데 좀 읭.... 스러웠다. 청을 조금 더 넣거나 해주면 될것 같았는데 :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