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uscious.K
#잠원동 #이모네포차 "그 옛날 한신포차의 부활" 1. 현재 잠원역 부근은 이미 오래 전에 재개발이 되어 번듯한 신식 아파트촌이 되었다. 하지만 1990년대 초반 까지만 해도 이곳은 <한신아파트>가 지리하고 있었고 (물론 지금도 한신아파트 타운이지만) 동네 공터 지역에 강남구 최대의 포차 지역이 있었는데, 사람들은 그 지역을 <한신포차>라고 불렀다. 2. 당시는 유흥업소 영업시간 규제가 있어서 새벽 2시 이후에는 나이트, 술집 등의 젊은이들의 장소가 문을 닫고 그 이후에는 한신포차 같은 노점 포차들로 모였으니 아마도 1990년대 초반이 노점 포차의 전성기가 아니였나 싶다. 그 당시 포차는 나이트에서 미쳐 이루지 못한 바램들을 해소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로 여겨졌고, 지금의 헌팅포차, 감성포차 등의 형태로 발전했다. 하지만 잠원동의 재개발로 <한신포차> 지역은 철거가 되었고 강남 최대의 노점 포차존은 사라졌다. 물론 이 지역에서 영업을 하던 가게 몇 개는 자리를 이동해 영업을 해왔는데, 한신포차의 오리진으로 여겨지는 <한신VIP일번지포차>도 서초동에서 영업을 하며 그 명맥을 유지하다 최근에 폐점을 했다. 3. 스마트한 사업가인 백종원씨가 이 한신포차의 이름을 상호등록 하면서 한신포차 지역의 유명하던 메뉴들로 이루어진 포차 주점 프렌차이즈를 런칭했는데, 그 술집이 지금의 <백종원의 한신포차>다. 가장 유명했던 메뉴가 닭발, 꼼장어 계란말이 였고 심지어 통닭도 있었던 걸로 기억한다 (가물가물) 4. 그런데..................... 그 옛날 잠원동 한신포차 존에, 그 옛날 한신포차 감성으로 부활한 포차가 있으니 바로 <이모네포차>다. 재미있는 것은 이집 메뉴나 맛이 1990년대 당시의 메뉴와 맛과 굉장히 유사하다는 것. 5. 소라, 꼬막, 오징어 숙회, 무침 등은 기본이고 일반 포차 메뉴인 오돌뼈, 꼼장어, 쭈꾸미, 계란말이와 삼치구이, 꽁치구이, 그리고 번데기탕, 계란탕, 알탕 등의 탕 메뉴까지 다양하다. 맛은 조미료 꽤 들어가고 매콤한 포차 스타일의 맛인데, 컨테이너 같은 가건물에서 밤 늦게 먹는 강렬한 안주와 소주 한 잔은 그 맛의 느낌을 배가시킨다. 6. 클래식 포차 답게 기본 안주로 초장과 오이, 당근을 주시는데, 손님이 꽤 많아 채소가 신선한 것도 맘에 들고, 안주를 주문하면 라면도 추가 주문이 가능해 국물 안주와 탄수화물 곡기를 채우기도 좋은 시스템이다. 7. 요즘 코로나 때문에 이집도 방역에 신경을 쓰는데, 드나드는 손님마다 꼭 손 소독제를 사용하라고 말씀하시고 철처히 체크하는 모습은 인상적이다. 8. 현금만 받으시는 것도 옛날식이지만 조금 아쉬운 부분이고, 가게 앞 공터에 여러 대의 차를 주차할 수는 있지만, 삼중 주차라 음주 중간에 차를 빼줘야 하는 안전상 문제도 있는 것은 옥에 티인 부분이다. 9. 아직까지 강남 한복판에 이런 감성의 포차가 있으리라고는 상상도 못했다. 그것도 예전 한신포차 지역의 심장부에 그 모습 그대로 포차가 있으니 <마치 1990년대 초반으로 시간여행을 하는 감성이 이집 최대의 장점이였다> PS: 첫 번째 사진은 <꼼장어볶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