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미슐랭
2022.5.1
민박을 한 후 아침에 식사를 할 수 있게 도와준다. 전 날 밤에 이야기를 들었을때는 민박에 포함되어있는 식사인줄 알고 신청했는데, 이게 웬걸. 따로 시켜먹는 요리인데 예약만 받는것이었음.
내가 먹은 메뉴는
-해물죽 13,000원
전복의 내장을 섞어 만든듯 색이 톤다운된 올리브색을 띄고 있으며 맛은 무난한 편. 해물의 특징이 두드러지지않고 누구나 먹을 수 있을듯한 맛이고 간이 세지않다. 양이 아주 많아서 아침식사로는 차고넘침.
반찬이 꽤 맛이 좋고 죽 위에 반찬을 올려서 먹으면 조금 더 간이 잘 맞아서 식사가 더 조화로워지는듯.
야미슐랭
2022.4.30
가파도에 있는 민박과 식당을 겸하는 식당. 가파도의 남북을 관통하는 중앙길을 따라서 여객선착장이 있는 상동포구에서부터 가파포구를 향해 가다보면 보인다.
가파도는 크기가 크지않아서 바닷가 둘레를 따라 걸어도 얼마 걸리지않고 중앙의 길을 통하면 매우 빠르게 반대편 마을로 연결이 된다. 그 길의 거의 끝자락에 위치해있음.
내가 먹은 메뉴는
-삼겹살 1인 15,000원
해물이 유명한 가파도에서 고기냄새에 끌려 돼지고기를 먹어본다. 섬속의 섬에 들어와서 이게 무슨 짓일까 싶기도하지만 고기기름 냄새가 너무 매혹적이라 거부할 수 없음.
반찬의 가짓수가 상당히 많다. 하나하나 간이 잘되어있고 맛이 좋은 것이 반찬에 공을 들이는것이 느껴진다. 특히 톳튀겨낸것과 배말(삿갓조개),오징어(?)무침이 아주 취향을 저격한다.
밑반찬을 신나게 먹고있으니 고기가 내게로 왔다. 얇고 길쭉한 어릴때 많이 먹던 비주얼. 불판의 열전도율이 아주 좋아서 고기가 매우 골고루 잘 익는 편이다. 자주 뒤집어만주면 실패할 수 없는 그런 식당!
잘 익은 김치와 마늘을 구워서 같이 먹으면 고기의 느끼함을 중화시켜주는 역할을 해서 좋다.
사장님이 서비스로 주신 배말(삿갓조개)도 아주 훌륭한 맛이었음. 해안가에 바위들에 붙어있는 뾰족한 조개인데 굽고나니 전복과 맛이 크게 다르지 않고 바닷비린내가 훨씬 덜해서 해산물을 못 먹는 사람들도 쉽게 접할 수 있을 듯 하다.
코키지는 딱히 받지않으며 미리 문의만 하면 잔을 가져가서 먹어도 무방하다. 꼬냑과 삼겹살의 매칭도 꽤나 잘 어울렸다. 이날 샴페인2병,꼬냑1병,피노누아1병 마심.
반포동꿀꿀이
가파도에 있는 한식백반집. 5월에 갈대밭을 보러 가파도에 갔을때 점심으로 먹었어요. 제주도에서 가파도로 가는 배를 타면 3시간정도 섬에 있을수 있는데, 두시간 구경하고 한시간동안 밥먹으면 딱이에요. @ 정식 1인 (12,000) 상다리가 부러질 정도로 한상차림이 제대로 나와요. 반찬종류가 진짜 많고 미역국이 맛있었어요. 싱싱한 해산물 반찬이 많아서 건강에 좋을 것 같은 느낌이에요.
까만듀공
해물죽. 1만. 단무지도 주셨는데 안 먹어서 뺌. 죽은 맛이 진할 것처럼 생겼지만 실제론 향도 잘 안 나고 해물은 지금 보이는 거 딱 2배 들어있어서 간간이 씹히는 정도. 하지만 톳 무침이 어마무시하게 맛있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