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늘 많이
곰탕계의 평양냉면같은 슴슴함. 제 입맛엔 이 근방 곰탕집 중에 가장 깔끔하고 맛있었습니다. 같이나오는 깍두기도 맛있구요. 해장곰탕은 육개장같은 비주얼로 나오던데 맛을 보진 못했습니다.
스량
정갈한 곰탕을 먹을 수 있는 식당입니다.
밑반찬으로 나오는 김치가 범상치 않습니다.
이 김치는 가정용으로 별도 판매하기도 하는 것 같더라고요. 한쪽 벽면에 유리로 된 냉장고가 있고, 판매용 김치가 진열되어 있었습니다.
저는 근처 자전거포에 볼일이 있어서 이 동네에 왔다가 곰탕을 먹고 싶어서 검색하여 들른 곳인데, 아마도 이 집은 이 동네에서는 꽤나 유명한 모양입니다.
혼밥을 하기 위해 방문하신 여자 손님은 익숙한 듯 자리에 앉기도 전에 걸어 들어오며 식사 주문을 하셨고요. 또 다른 테이블 손님인, 친구로 보이는 50대 아저씨 두 분은 로드 자전거를 타고 방문하셨습니다. “늘 여기만 온다”, “여기 김치를 사다가 먹는다” 등의 대화가 들렸습니다. 본의 아니게 듣게 되었습니다. 죄송…
곰탕에 고기가 꽤 많이 들어 있습니다.
처음엔 매우 깔끔한 맛이어서 김치와 같이 먹으니 궁합이 좋았습니다. 먹다보니 어느새 은근히 고기 비린내 약간 나는 느낌이 들긴했습니다만, 불쾌하진 않았습니다. 아마도 그만큼 고기가 많았기 때문인 것 같기도 합니다.
식당 분위기도 좋고 동네가 번잡하지 않아서 평일 점심시간에 회사를 탈출하여 이 식당까지 오는 상상을 하며 곰탕 한 그릇 완료하였습니다.
근시일 내 재방문 의사 있습니다!
글쟁이
깔끔하고 맑은 곰탕국물과 시원한 김치의 조화 마포역 뒷편으로 돌아가면 만날 수 있는 곳 크지 않은 매장에, 정갈하고 깔끔한 구성 특곰탕(도가니+스지포함) 주문 어쩌다 그릇에 닿은 숟가락에 맑은 종소리가 날 만큼, 잘 만든 놋그릇 안에, 밥을 넣고 양지, 사태, 등등 부위별 다양한 고기를 푸짐히 쌓고, 큼직한 계란 지단과, 대파에 삼 한조각 기름기 하나 없이 맑은, 하지만 깊은맛을 가득 가진 국물을 부어냈다. 온갖 색을 다 섞으면 다시 흰색이 되듯, 투명하지만 이 안에 들어간 정성이 짐작도 안된다 ㅎ 고기도 맛나고, 곁들인 소스와의 궁합도 좋고 ㅎ 특히 놋그릇 안에 담긴 석박지와 배추김치... 정말 맛있다. 적당한 양념과 적당한 아삭함. 특히 이 '적당한 아삭함'이 이곳의 포인트. 김치를 만들어 어느정도 지나 '가장 맛있게 익은 때'의 김치 여러모로, 곰탕을 좋아한다면 한번쯤 가볼만 한 곳 ㅎ
식빵
전반적으로 정갈했고 맛도 살짝 약해서인지 아주 인상적으로 기억나진 않습니다.
아무튼 공덕 쪽에서 가볼 만한 집인 거 같긴 해요. 추천드릴 정도까진 아닌 거 같은데 이후로 재방문을 안 해서..
Luscious.K
#마포 #도하동 #도하정 "부족한 것 하나 없었던 서울식 곰탕의 경험" 1. 고기국물과 흰쌀밥 그리고 잘 익은 김치와 깍뚜기. 국밥 경험에 이 이상 필요한 것이 무엇이 있을까? 이 조합이야말로 <한 번도 안먹어본 사람은 있지만 한 번만 먹은 사람은 없는> 한국인에게는 완벽에 가까운 조합이 아닐까? 2. 사실 곰탕을 비롯한 탕밥 종류들은 단시간에 걸쳐 연구좀 한다고 깊이있는 맛이 나오는 것은 아니다. 최근 우후죽순 처럼 생기는 평양냉면집들, 곰탕집들도 이런 맥락에서 봐야하는데, 쉐프나 요리연구가들이 이런 저런 조합으로 연구를 하면 첫 입은 맛이 있을 수 있으나 결국에는 그 깊이를 못따라 가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곰탕이나 설렁탕집도 되도록이면 노포를 찾게 되고 또 그런 노포들에서 국물의 내공과 김치의 내공을 느끼는 것 같다. 그런데 그 상식을 깨버린 첫 번째 집이 나에겐 바로 여기 <도하정>이다. 3. 이집은 1-2년 전에 유명세를 듣고 가고싶다를 해놓은 곳인데, 본인의 평냉, 곰탕에 대한 노포 선입견으로 인해 상대적 신인인 이집은 그리 관심을 두지 않았다. 우연히 가고싶었던 곳이 휴무라 대신 방문을 했는데, 참 좋은 경험을 했다. 메뉴를 보면 곰탕이 있고 또 <생면곰탕국수>가 보인다. 곰탕국물에 생면이면 곰국시 스타일일 것 같아 밥 대신 면으로 주문을 했다. 4. 음식의 비주얼은 단아하다. 요란하지 않고 차분한 모양인데, 대파가 잔뜩 둥둥 떠있는 모습이 아주 맘에 든다. 국물을 한 술 뜨면 살짝 느껴지는 전분기의 구수함과 함께 생각보다 진한 육향의 국물맛이 느껴진다. 생각보다 굉장히 맛있다. 국물을 떠먹을 때 함께 들어오는 대파가 아삭한 식감과 함께 향기로운 경쾌함을 준다. 5. 면빨은 곱다. 부드럽지만 적절한 탄력이 있다. 그냥 먹는 것도 맛있지만 김치에 싸서 먹으면 훨씬 맛있어진다. 곰국시를 파는 집의 맑은 국물에 비해 좀 더 걸죽한 (과하진 않고) 느낌의 국물과 생면이 참 조화로운 요리다. 6. 사실 면으로 주문한 이유는 곰탕국밥과 함께 즐기기 위해서다. 국물과 국수를 어느 정도 먹고 나면 공기밥을 추가 주문해보자. 국물을 좀 더 주시는데, 이 국물과 공기밥을 먹으면 곰탕국밥이 된다. 1만원에 국수와 밥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1석2조의 방법이다 ㅎㅎ 7. 국밥집이니만큼 밥이 중요한데, 이집은 밥도 훌륭하다. 미리 퍼담아 온장고에 보관하는 밥이 아니라 주문을 하면 바로 공기에 퍼주신다. 고슬하고 쌀알의 식감이 적당히 살아 있어 맛있는 김치와 한 입 먹지 않을 수 없는 맛 좋은 밥이다. 8. 이집은 김치를 논하지 않을 수 없다. 정갈하게 놋그릇에 담아 차갑게 보관한 뒤 손님에게 차가운 온도감으로 서빙을 한다. 김치의 맛도 아삭, 시원하고 연한 단맛이 나는 서울식 김치인데, 온도감까지 완벽하니 국밥 김치로 이 이상 좋을 수는 없다. 당연히 마무리로 김치를 넣어 김치곰탕으로 만들어 먹으면 산미 좋은 마무리로 최고다. 9. 서비스와 배려도 참 좋다. 따듯한 보리차를 내어주시는 것도 좋고, 공기밥을 주문하니 국물 모자를까봐 요청하지도 않았는데 국물을 따로 더 내어주셨다. 처음부터 끝까지 나긋함과 친절함을 잃지 않으셨고 질문에도 친절히 대답해 주셨다. 개점한지 몇 년 되지 않아 설렁탕으로 유명한 마포지역에서 최강자 자리까지 위협하는 맛과 서비스라니.... 국밥은 언제나 노포가 유리했고 만족스러웠다는 공식을 여지없이 부셔버린 기분 좋은 식사였다. 10. 가격마져 훌륭하다. 한우, 육우, 수입육 섞어 사용하셔서 그럴지는 몰라도 곰탕은 1만원, 곰탕국수는 9천원이다. 정갈하고 맛있는데 친절하고 가성비까지 갖추었으니 마포지역에서 더할나위 없는 한끼 식사를 할 수 있는 곳이 아닐까? PS: 이집 김치가 참 맛있어서 택배주문을 했다. 석박지가 10kg에 6만원인데 역시나 맛이 기가막히다. 얼마 전 강남따로국밥의 김치판매 가격이 1kg에 15,000원인 것을 감안하면 상대적으로 가격도 좋아 다음엔 배추김치도 주문해 보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