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이블링 - 녹야원

약선과(?)로 대통령상을 받은 분이 하는 채식 식당. 조미료는 일절 사용하지 않으신다고. 보성골 장터에 위치해있는데, 주변에서 녹차돼지나 녹차칼국수 말고 이거 드시길..! 연잎밥과 연잎밥정식 중에서 고민하다 정식으로. 차이는 장아찌와 콩고기까스. 콩고기까스 평이 좋아 기대했는데 하이라이트는 단연 연잎밥이었다..세상 맛있고요 이제까지 내가 먹은 연잎밥은 다 거짓부렁이었어! 싶은 맛 연잎 비린내 하나없이 차지고 고소하고 은은한 단맛과 향이 기분좋은 맛. 콩고기는 직접 만드셔서 그런지 시중 것과 달리 질기지 않다. 동그랑땡 같은 질감이랄까? 사과, 매실청 등을 이용해 만든 소스랑도 아주 잘 어울렸다. 두부김치의 묵은지, 도토리묵 모두 너무 맛있고ㅠㅠ 반찬 다 쓸어버렸다. 서울 근처에 있었으묜 ㅠㅠ 별것 아니지만 도움되는 팁: 식전후용으로 내주는 차가 정말 맛있다. 돼지감자, 연잎, 그리고 뭔가 하나더 넣어서 끓이신다했는데 까먹었다..

보성에 있는 채식식당. 네이버주소로는 나오지 않아 하마터면 못갈뻔한집. 녹차골보성향토시장안에 위치하였는데 시장이 작아 조금만 둘러보면 바로 찾을 수 있음. 연잎밥정식이 그리 비싸지 않은 가격임에도 정갈하고 깔끔. 채식콩고기도 콩고기 특유의 냄새없이 맛있음. 그리고 식전에 셀프로 연잎차를 예쁜 다기에 담아 마실 수 있는데 이것도 재미. 보성에 간다면 다시 가볼 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