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이블링 - 평균율

조명이 왜 이리 밝지 을지로 LP바 투어 1차. 밝았다. 열시에 갔는데도. 이유는 모르겠지만 신청곡도 받지 않는다 하셨다. 그럼에도 음악은 나쁘지 않았다. 재즈, 소울, 보사노바 계열을 좋아하는 것 같다.

아이스드립에 내어지는 칵테일 얼음이 인상적. 비엔나커피는 커피맛이 시고 강한 편이라 전 비추였어요. 하지만 오래간 조용조용 이야기하기 좋았다

테이블당 음악 2곡까지 신청 가능 벽에 걸린 Fleetwood Mac 포스터가 반가웠어요

저녁 먹고 가볍게 한잔 하려고 방문했다. 평일 저녁이라 대기 없이 곧바로 입장할 수 있었고, 오랜만에 방문했는데 어둑한 분위기 속에서 레코드 음악 듣고 있는 시간이 참 좋았다. 창밖으로 보이는 풍경도. 안주 없이 글렌피딕 하이볼과 차이나타운 리키 두 잔을 주문했다. 글렌피딕 하이볼은 딱 예상 가능한 맛이었다. 반면 차이나타운 리키는 흔치 않은 메뉴가 아닐까 싶었는데, 진과 쉐리, 민트가 섞인 칵테일로 여름밤에 마시기 좋았다. 민트가루 같은 것이 보이는데 향긋함이 콧속을 채워준다.

음악 선정이 너무 좋다,,, 분위기가 장난아님. 대화의 질이 높아지는 기분 ㅋㅋ 2차로 오기 좋음! 여기는 자주 오고 싶은 곳~ 네츄럴 오렌지 와인 글라스 (14,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