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준민
옛날에 먹다보니통장박살이라는 분께서 트위터에서 활발히 활동하시던 시절에 핀을 해놓은 곳인데 벌써 그게 6년전이네요. 공덕이 교통이 안 좋은 곳도 아닌데 방문에 6년이라는 긴 시간이 걸린 이유는 뭘까요? 다들 이렇게 꼭 가야지 벼르면서도 5년째 못 가신 집이 한 두 개 쯤은 생각나실 것 같은데요. 저처럼 기억을 뽈레에 외주 주신 분들은 잊으셨을 수도 있겠습니다. 뽈레는 어서 메모에 등록한 태그를 검색할 수 있게 해주십쇼...
어쨌든 6년 전에는 큰 기대를 갖고 있었지만 고 새 한국 이자카야 씬은 엄청난 발전을 했고(모름) 이번 방문은 우연히 시간과 동선이 맞았던 워크인이라 방문당시에는 큰 기대가 없었습니다. 음식메뉴판은 좀 재밌었지만 주류메뉴는 썩 흥미롭지 않았고(유명하고 비싼 사케들은 있었습니다) 그래서 잎새버섯튀김과 조림메뉴 하나를 주문했습니다. 일단 맥주는 좋았고, 잎새버섯튀김이 좀 맛있었고, 하우스사케와 페어링이 상당히 훌륭했습니다. 버섯을 덜 익히면 그 뭔가 쌩쌩하면서 풋내같은 맛이 아직 살아있잖아요. 그 맛이 스이게이의 뭔가 밋밋하면서도 상쾌한 맛으로 적절하게 잘 이어지더라구요. 저는 이런 음식의 페어링은 보통 메르소st 샤도네이로 풀었는데, 이런 식의 사케 페어링은 처음 경험해봤고 매우 즐거웠습니다. 그래서 일단 이번 방문이 4.5점이 되긴 했습니다만 다음 방문은 어떨지 모르겠습니다.
soo
일단
사시미 모리아와세의 완성도가 훌륭했고 양하꽃은 재밌었고
파스타는 내 취향이 아니었지만 비린맛을 완벽히 잡으려고 했던 티가 났다
디저트 푸딩까지 잘하네
근처 살때 자주 왔어야 했다
haewon
마포에 위치한 이자카야 기노 ! 구석진 위치라 여기에 식당이 ..? 싶었는데 들어가보니 아늑하고 분위기도 좋고 너무 맛있음 ! 콜키지 비용이 있지만 판매하고 있는 술 가격을 보면 차라리 콜키지 비용 삼만원을 내는 게 나을지도 ..?
아지
베스트는 전복내장파스타, 후토마키 !
이 집 후토마키는 진짜 변함없이 맛있다. 다른 후토마키 잘한다는 집엘 가도 맛으로나 가성비로나 기노가 생각나게 만든다.
기노에서 꼭 시켜야하는 메뉴 전복내장파스타. 버터에 전복내장파스타 소스를 푹 끓여내 파스타면과 비벼져 나오는데, 비리지 않고 고소한 맛이 일품이다! 집에선 절대 못할 그 맛! 꼭 시켜서 소스까지 싹 비워주세요..
마지막으로 아쉬웠던 슈토파스타. 오일 베이스에 내장을 올린 파스타 신메뉴인데, 절대 다신 안 시킬 것 같다. 너무너무 짜고 기본적인 내장 비린맛을 올리브유가 잡기엔 무리였다.
장돌뱅이황
너무 맛있어서 20만원이나 써버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