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끼꼬리
노키즈존이라는 걸 미리 알았다면 굳이 가지 않았을 것 같은데 어쩌다보니😢 공간 자체가 어린이/이동약자에게는 물론이고.. 그냥 별로 이용자 친화적이지 않은 편. 이것도 인더스트리얼 감성의 일부인지 모르겠지만, 녹슬어서 페스츄리처럼 한 겹 한 겹 부스러지고 있는 2층 야외 난간과 나에게도 위험하게 느껴지는 매장 내 철제 계단을 보고 있자니 영 심란한 기분이 들었다. 의자와 높이가 맞지 않는, 철제 프레임의 유리 테이블은 덤. 가구가 예쁜지도 잘 모르겠고, 테이블 구성도 의아하고, 식음료를 판매하는 공간에 흙 들여놓고(화분도 아니고 바닥 한 구석에 흙을 깔아놓음) 식물 키우는 것도 개인적으로는 꺼려지는 부분이고, 좌석 간격이 넉넉한 것 정도만 마음에 들었다. 거기에 직원들은 카운터 쪽에만 상주하고 전체 매장 관리에 신경을 제대로 안 써서, 2층 테이블 일부는 지저분해 앉을 수 없었으며 화장실 상태 또한 메롱했다. 음료와 디저트 모두 가격대가 있는 편인데 만듦새는 평범한 수준. (다른 후기들과 달리 좀 부정적인 의미로) 뷰가 다 했다는 평가를 나 역시 반복하지 않을 수 없다. 일몰 시간도 아니었고 날도 흐렸지만 풍경은 예뻤으니까. 그래서 다시 가겠냐고 묻는다면 제주에 뷰 예쁜 카페가 한두 개도 아니고.. 한 번 방문한 것으로 아주 충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