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치키모
시골에서 솜씨있고, 친절함을 동시에
가지고 있는 식당은 귀하다.
둘레길 코스에 있어 야외 자리에 앉으면 산 능선이
겹쳐 겹쳐 보이고, 해질녁에 가면 노을도 멋진 곳.
다랭이논을 보며 절로 좋다-!란 감탄이 나오는 곳.
계절에 먹는 전은 100% 비건음식으로
곰취, 파, 감자 그리고 표고전은 꼭 챙겨 먹어야한다.
그 중에서 표고전이 유명한데, 튀긴 것 같은 전은 바삭하고, 적절한 수분만 남아 질척거리지 않고 쫄깃한 식감이 살아있으며, 표고의 향까지 고루고루 잘 어울린다.
바삭한 식감이 중요한데, 그래서 사장님은 포장을 해주지 않는다. 나오자마자 먹는 게 최고다.
조금씩 가격이 올라 이젠 1만원은 넘지만
산채비빔밥도 좋다.
나물이 흔한 이곳에서는 비빔밥에 콩나물, 당근 따윈 나물이 아니다. 그리고 새나물 나오는 철에 헌나물(묵은나물)이 나오면 타박받을 수 있다.
봄철, 나물들이 쏟아져 나올때 가면 온갖 나물의 향연을 맛볼 수 있다. 나물마다 간이 되어 있어서 고추장을 넣지 말고 나물만 넣고 비벼도 좋다.
이 집 사장님 이야기를 빼놓을 수 없다.
나에게 롤모델 같은 분.
누구에게나 친절하고, 누구 하나 소홀히 하지 않는
넉넉한 마음으로 베풀듯이 사람을 대한다.
마침 김장을 할때 방문했는데, 테이블마다
김장김치와 수육을 통 크게 쏘셨다.
올해 김장은 언제 하시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