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쎄요
왕송호수에 생긴 평랭집.
경치 좋은 평랭집. 만두는 사서 쓰기 때문에 비추. 풀무원 왕만두 맛일 듯.
메밀함량 80%라고 함. 툭툭 끊어지는 정도는 아니고 약간의 탱글한 식감은 있음. 메밀의 향은 나지만 강한 편은 아님. 시중에 판매되는 판메밀의 탱글함보다 더 잘 끊어지는 느낌.
냉면의 메밀향은 아쉽지만 면의 질감 측면에서는 조화로운 편.
평양냉면
이 질감으로 인해 씹는 식감이 있고 입 안에서 오물오물 씹다 보면, 슴슴하지 않은 육수와 쨍하게 짠 배추짠지와 게으르게 어울림. 음식이 게으르니 내가 씹는 노력을 해야 그 조화로움을 느낄 수 있음. 그냥 후루룩 마시듯 먹으면 짜기만 할 것. 후루룩 삼키기 보다 씹는 과정에서 간이 맞아지도록 설계되었거나 간 조절에 실패할 정도로 품질이 들쭉날쭉 하거나. 초반에는 분명히 짜지만 면을 씹다 보면 간이 맞아 들어감.
슴슴하지 않지만 간장육수 계열도 아니고 고기육향이 아쉬운 육수.
퍽퍽하지 않은 수육
1만원에 이 경치(경치 정말 좋음)에 이 수준의 냉면이면 훌륭함.
들기름메밀면
들기름향이 부담스럽지 않게 즐길 수준이며, 검은깨가루가 향에 포인트를 줌.
역시 간은 짠 편인데, 평랭처럼 씹으면서 간이 맞아들어가는 편.
느끼함을 짠맛으로 커버하는 듯한 느낌. 내 입맛에는 분명히 짠 편인데 조금 줄여도 되지 않을까 싶은 정도. 80%수준으로 맞추면 적당할 듯.
고기 고명이 없어서 아쉬운데, 왜 안 넣었을까 아쉬움. 물론 조화롭지 않아서 안 넣을 수도 있겠지만 그래도 없어서 아쉬움.
의도된 짠맛이라 느끼는 이유가 면 때문이라고 생각함. 씹으면서 음미하라는...
별도로 주는 온육수도 다소 짠 편. 음식 전반적으로 짜다면 온육수는 좀 심심하게 해도 괜찮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
깔끔하게 떨어지는 맛.
슴슴하지 않고 짱짱한 것도 아닌데, “나는 나만의 세계를 구축하겠다”는 듯 나름의 설계도면으로 만들어진 듯한 맛.
패기있고 맛은 있는데, 간을 좀 줄이면 “자꾸 생각나고 가 보고 싶은” 그런 느낌을 주지 않을까 싶음.
관악관이 최근 육향이 약해졌는데(약간 들쭉날쭉하는 경향이 요즘 있음), 관악관의 맛없는 날보다 조금 맛이 떨어지는 수준이지만, 맛이 없는 냉면 가게는 아니라고 생각. 면의 식감과 은은한 메밀은 괜찮은 편.
왕송호수에 놀러왔다면 냉면과 함께 호수 전경을 즐기고 싶다면 아주 좋은 추천 식당. 여기서 냉면 먹고3충 가서 디저트에 커피 한잔으로 마무리하면 아주 괜찮은 코스.
단골 지정 전, 몇 차례 더 가 볼 예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