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랑
한줄평: 추억의 전기구이통닭의 정석. 삼계탕도 깔끔하니 맛있다. 리뷰원정대 <1/100> 7월 16일은 2020년의 초복. 삼복 가운데 첫번째 복으로, 본격적으로 더위가 오는 시기다. 옛 사람들은 이 더위를 잘 나기 위해서 복날마다 몸보신을 했다. 과거엔 보신탕을 먹었다고 하지만, 어느새 복날의 중심은 닭 등 가금류가 되었고, 이제는 이를 넘어서 전복이나 장어 등도 일반화됐다. 한참 비오면서 시원하다가, 복날이 되니 정말 더워졌다. 우리 가족도 복날 더위를 이겨보고자 삼계탕을 먹었다. 서리풀 터널이 생긴 뒤 서초역 접근성이 매우 높아져서 종종 이쪽을 찾는데, 방배역에 있던 영양센타가 이쪽으로 옮겨왔다. 본점은 명동으로, 그곳은 명동영양센타로 유명. 1960년대 처음 문을 연 곳으로 전기구이통닭과 삼계탕으로 유명하다. 메뉴가 많지도 않은데 60년을 이어온 걸 보면 그만큼 한결같은 맛을 내기 때문이라는 생각이다. 전기구이통닭 대자 1마리랑 삼계탕 1그릇을 주문해 먹었다. 3명이서 먹으니 양은 딱 좋더라. 일단 갓 구워 나온 전기구이 통닭의 맛은 이루 비교할바가 부족하다!!!!!!! 겉바속촉의 극치다! 밀가루를 입혀 튀긴게 아니라 담백하면서도 바삭바삭한 껍질, 안에 부드러운 살코기가 정말 맛있다. 삼계탕도 깔끔함의 극치였다. 찹쌀 인삼 대추 등 아주 베이직한 재료만 넣고 끓여내 위에 파를 뿌렸는데, 그 국물에서 잡미가 하나도 없었다. 진한 닭육수 맛이 깔끔하게 떨어지는게 취향저격이다. 거기다 야들야들하게 익은 살코기는 최고다. 밖에서 사먹는 삼계탕을 안좋아하는 울 엄니도 아주 맛있게 드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