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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길음역 마성의 미친 가성비, 그렇다고 떨어지지도 않는 맛을 뽐내는, 근처 학생들과 아재들의 술팟 성지. 왜 이 세상 이모들은 다 미친 손맛을 갖고있는 걸까. 학교와 기숙사가 근처였던 길음역에 4년간 살면서, 여기 안거쳐간 학생 본 적 없다. 길음시장 후문쪽 자그마한 곱창골목에 있는 이모네는, 평범한 골목 포차면서도 꾸준히 사랑받고 있다. 밤만 되면 왁자지껄, 주변에 학교 기숙사생, 가난한 자취생, 술꾼도시아재들/아줌마들 모두 불러오는 스팟. 메뉴판을 보면 이해가 되는데, 요즘같은 시대에 9천원대(닭똥집, 계란말이, 오돌뼈, 전 등) 안주를 찾을 수 있는 곳인데다 이런 가격에 참기름냄새 가득한 계란찜과 홍합탕이 무한리필 기본안주다. 여기에 막창/돼지곱창을 바깥에서 직접 연탄불/철판으로 구워서 내오시는데 이것도 1.1만원으로 매우 저렴하다. 잡내도 없는 맛있는 곱창이 이 가격에 철판구이 해서 나오면 뭐가 남나 싶다. 여기에 마지막으로 3인 이상 갔을때 2만 5천원에 안주 3~4가지를 짝지어 운영하시는 갖가지 세트메뉴 옵션까지. 여기서 만취해서 나온 적이 한두번이 아니다. 사실 손에 꼽을 수 없다. 내 모든 학창시절 기숙사 룸메이트들과 야식 소주를 기울였던 추억의 장소. 여전히 성업중이라 감사하다. 근처 갈 일 있으면 방문 꼭 해보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