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키
* 전앙장 全央壯(중식요리, 경상남도 창원특례시 마산합포구 중앙동)
올 초에 볼 일이 있어 마산 등지를 다녀왔습니다! KTX 타고 가는 길에 남쪽인데도 산에 눈이 한가득 쌓여있어 놀랐는데, 도착 바로 전날에 진주 창원 등등에 눈이 간만에 꽤 왔다더군요? 그래서인지 남녘 치고 바람이 제법 차가웠... 다고 느꼈지만 해가 뜨니까 역시 더웠습니다. 아무튼 전부터 가보고 싶었던 곳에서 점심 해결하려고 들렀어요.
👍 1968년 1월 25일 개업한, 올해로 55년째인 말 그대로 화교(華僑)의 노포입니다. 그간 먹어온 것과는 살짝 다른 느낌의 음식을 보여주는데, 그 대표적인 예가 짬뽕(0.7만원)이에요. 첫 맛은 매콤하고 끝맛은 깔끔하고 시원하게 끝나는 것이 고기가 아닌 채소 기반 육수임을 짐작케 합니다. 여기에 각종 해물도 풍부하게 들어가고, 굉장히 가볍게 훌훌 잘 넘어가요. 다른 요리가 매우 훌륭하다는데 행사 전에 혼자 들른 것이라 먹어볼 엄두를 내지 못했어요. 다음에 와서 맛보는 것으로! 시크하지만 나름 친절하게 접객해주니 겁내지 마세요.
👎 1층 가게 탁자 배치가 혼밥에는 딱히 좋지 않습니다. 저도 모르는 아조시와 합석해서 먹었어요. 시크하다고 써놨지만 사람에 따라서는 접객이 친절하지 않다 느낄 소지도 분명 있습니다. 짬뽕에 한정하면 양이 그냥 딱 적당한 정도라서 식사량이 많은 분은 조금 모자라다 느낄 수 있겠네요.
* 2층은 주로 예약, 회식 위주 손님이 쓰는 장소라고 합니다. 예약 시 코스 요리 등으로도 음식 구성을 짜준다고 합니다.
* 사장님이 대만 계열 화교로 보입니다. 중화민국 89년(서기 2,000년) 주한 타이베이 대표부에서 수여한 권면증서인 장장(獎狀)이 한 켠에 걸려있어요.
* 1970년 마산 일대가 수출(무역)자유지역으로 지정되어 각종 국가산업단지 관련 기업이 입주하고, 그에 따라 경제적 호황을 누렸던 흔적이 중앙동 일대에 도처에 남아있습니다. 시간 두고 차근차근 둘러보면 꽤나 재미난 것이 많은 동네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