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쎄요
쿠쿤에 오랜만에 갔어요.
이젠 코스를 안 하고 단품으로 판매하네요. 좋은 전략이예요. 하지만 저는 코스로 구성해서 먹어봤습니다.
비자림을 다녀온 후에 들르기 좋은 곳이예요.
햇양파스프-옥돔세비체-표고버섯 파트타-레드키위 셔벗.
햇양파 스프는 약간 짰지만 제가 워낙 싱거움을 추구하는 사람이다 보니...
세비체는 매운 맛도 약간 가미되어 좋았어요.
표고버섯 파스타... 이거 물건입니다. 면의 식감이 좋아요. "나 표고버섯이네~" 하고 자신의 정체성을 완전히 드러냅니다.
디저트도 좋았어요.
정성이 들어간 음식을 먹으면 언제나 행복하죠.
사장님과의 대화도 즐겁습니다.
잘 되기를 바라는 곳...
제가 좀 더 자주 들를께요.
hee
진짜 완전 맛있어요!!
이 가격에 이 퀄리티라니..
식당 가는 길도 해안도로따라 갈 수 있어 좋고 음식은 말할 것도 없이 너무 맛있규 사장님도 넘 좋으십니다!
메뉴는 그때 그때 달라지는거 같은데 수비드 항정살 첫입 충격적일정도로 맛있었어요..
참돔구이도 바삭떱질 촉촉속살에 짭조롬 두룹 찰떡..!
담에 제주도 오면 또 오려구요 메뉴 다 뿌실거야..🥹
글쎄요
여길 많이 안 가 보셨군요. 저도 여긴 처음입니다.
가격 대비 아이디어도 좋고, 발란스도 좋은 메뉴들이었습니다.
나쁜 잡내도 없고, 식감도 훌륭하고, 간은 일부 메뉴가 70% 수준 정도로 싱겁습니다만, 그건 식재료의 향을 즐기기 위한 전략이라 봤습니다.
바삭해야 할 것은 바삭하게, 꼬득해야 할 것은 꼬득하게, 부드러운 것은 부드럽게 나옵니다.
무엇보다 사장님의 접객 수준이 좋습니다. 약간 과하긴 하지만, 그것이 관광객에게는 깊은 감동을 주죠.
보름 주기로 메뉴가 바뀌어서 제가 먹은 음식에 대해 상세하게 설명하진 않겠습니다.
고사리 라자냐는 새로운 맛, 허니버터 치킨은 식재료를 잘 쓴 요리였어요. 닭요리를 이렇게 내 놓는 건 실력이 좋은 사람들만 가능하다고 봐요.
혼돈의소식좌
제주 4일차 점심. 숙소에서 올레길따라 걸으면 1시간 남짓 걸리는 평대리에 위치한 레스토랑. 제주산 재료로 만든다길래 가봐야지 싶었는데 보통 예약제이고 워크인은 실패할 확률이 높다는. 어제 오후에 내일 점심 1명으로 예약 가능한지 문자를 드렸는데 답이 없으시길래 안되는구나 싶어 다른 루트의 일정을 생각했는데 왠걸. 아침에 가능하다고 문자가 옴. 음?어쩌지, 했는데 기왕 가보고 싶었으니 열심히 걸어서 도착. 12시반으로 예약했는데 걷다보니 12시 10분쯤 도착했다. 홀직원 1분, 요리하시는 사장님 1분뿐. 사장님이 오셔서 어제 문자를 보냈다고 생각했는데 아침에 보니까 안보냈더라며 미안하다고 해주심. 그리고 원래 2인 기준?이라 1명은 예약을 안받는데, 근데 혼밥하시는 분들도 있으니까, 그냥 오시면 시간되면 해드리는데, 어쩌고 저쩌고.. 음 그래서 제가 어떻다는건지ㅋㅋㅋ 여튼 제주 해산물로 만든 파스타와 돈마호크 중에 심히 고민했는데 숙소 근처 파스타집도 한번 가볼 계획이라 여기서는 돈마호크로 주문. 오늘은 날이 흐린게 내 수분을 많이 빼앗길 것같지 않아 맥주도 주문! 돈마호크 위에는 애플망고 처트니가 뿌려져있고 구운 버섯 밑에는 크림소스가 놓여져 있음. 전체적으로 맛은 괜찮았다. 사장님이 먹는 법(이랄 것도 사실 없지만ㅋ)도 설명해주시고 돼지고기는 별로 안 비싼데 애플망고가 비싸서 가격이 그렇다고..ㅋㅋ(가격이 4만원) 손님수대로 한라봉으로 추정되는 과일을 봉지에 담아 테이블에 놔주시고 계산할때는 명함도 주시는걸 보아 사장님 자체가 워낙 활기찬 분이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