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lemoon
가격만 좀 저렴하다면 4.5 가능한데... 사악하게 비쌉니다. 구이랑 찌개는 1인분에 48000원, 조림은 1인분에 53000원.
특히 1인 1인분 주문 필수라 2인 가격이 최소 96000원이거든요.
자리에 앉았다가 가격 듣고 나가시는 손님들도 계셨음.
음식이 나오면 가격이 한 65% 정도는 납득되는 거 같아요.
밑반찬이 정말 잘 나오고(밑반찬이랑 밥 한 공기만 있어도 근사한 한 끼 가능한 수준) 갈치가 튼실하고 아주 맛이 좋습니다. 뼈 발라내는 게 좀 까다롭고 여기 집중해야 해서 활발히 대화하며 밥 먹기가 조금 어렵.
피아니스트 조성진이 방문해 사인한 종이가 벽이 붙어 있는데 이런 인물을 극진히 모시기에도 손색이 없는 맛.
저희는 둘이 가서 갈치구이 1.5인분, 갈치조림 1인분 주문했고 배부르게 먹었습니다.
조림이 밥하고 딱 어울리지만 아무래도 간간하고 흐물흐물한 부위가 있어서, 저는 구이가 더 깔끔하고 좋다고 느꼈어요.
젊은 남자분들이 가게를 운영하심. 체계적이고 화장실도 깨끗합니다. (계산해주시는 사장님이 요즘 스타일 미남)
지금도 장사가 잘 돼서 아쉬울 건 없으시겠으나... 높은 가격대와 훌륭한 밑반찬 퀄을 고려하여 1인 1인분 주문 허들만 없애주시면 어떨까유...
김과자
큼지막한 왕갈치라 예상치 못하게 큰 지출을 했는데, 너무너무 맛있게 먹었다. 갈치 살이 꽉 차있고 반찬도 푸짐하게 나온다. 다른 한가지는 갈치 찌개로 했는데 호박 향 강하게 나는 국물에 싹싹김치 했다. 이건 기본으로 시켰는데도 크기가 상당했다.
그래도 밥이랑 같이 먹기에는 역시 조림이 짱인듯.
근데 옆에서 내기하는 어린애들....최소 30만원은 되는 금액인데, 바로 옆에서 지켜보고 기절할뻔 했다. 아가들이 돈이 어딨노..
먹보
가격이 꽤 나가지만 거짓말 안보태고 정말 크고
양도많고 고기보다 맛있어요 갈치조림은 맵싹칼칼 하고
구이는 촉촉하고 살코기가 장난아니에요..
성인남녀 둘이서 특대 각 1인분씩 시켜서 배터지게 먹었어요!
꼭드셔보시길 식후 식혜도 서비스로 나가고 여기 밑반찬도 다 맛나용.
더 많은 리뷰는
https://m.blog.naver.com/gksmfd123
림
부산의 갈치 전문점, 메인인 갈치가 나오기 전에 밑반찬이 전라남도 저리 가라할만큼 상다리 부러지게 나온다 묘하게 다른 간이 참 맛있다 구이와 조림 모두 특대로 주문, 맛있다
둘 중엔 조림이 더 맛있었으나 구이를 안시키기엔 서운하니까! 갈치가 얼마나 큰 지 생선으로만 배가 부를 수 있다는 걸 처음 알았다
파비안
[경상도_먹부림_여행_part 1]
부산 광안리의 은해갈치입니다. 왕특 기준 갈치구이 6만 2천원, 조림 6만 7천원을 자랑하는 어마어마한 녀석이죠. 그동안 저는 생선에 왜 '빵'이라는 단어를 사용하는지 이해가 되지 않았는데, 이곳 갈치는 그 용어를 써야 될 듯 싶습니다. 빵이 어마어마해요.
밑반찬부터 한 상이 나옵니다. 처음 먹어보는 살짝 알싸한 애호박, 퍼지지 않은 감자볶음, 미역귀 튀김(?)을 먹으면서 '아, 좀 신경을 썼구나.' 라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나물을 좋아해서 디양하게 나오는 부분은 좋았어요.
갈치구이는 그 위용에 비해 가운데 부분은 살짝 퍽퍽하구요, 제 입맛에는 꽤 짭짤했어요. 밥상에 올라가는 갈치와 달리 젓가락이 아니라 숟가락으로 마구 퍼올려도 갈치 살이 남아있으면서, 한점 큼직하게 떠서 밥 위에 올려먹는 쾌감은 다른 곳과 비할 데가 없습니다. 그러나 밥이 의도한 건진 모르겠지만 심하게 떡이어서...제 입맛에는 아쉬웠어요. 갈치조림 양념은 단맛이 튀기 보다는 감칠맛과 짠맛이 더 돋보였고, 다른 반찬들도 전체적으로 밥이 술술 들어갈 수 밖에 없도록 제 입맛에는 간간했어요.
'좋아요'인 이유는...역시 가격의 압박이겠죠? '나는 이 가격이면 소고기를 먹겠다' 생각이 안 드는 분들이라면 경험해보기 충분합니다. 실제로 고기를 별로 좋아하시지 않는 저희 아버지는 다음날 먹은 소고기 안창살보다 훨씬 마음에 드는 표정을 지으셨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