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오찬
* 한줄평 : 800번째 미식 경험을 동네 맛집에서! 800번째로 카운팅되는 식당에는 여러 의미를 담아 리뷰에 내 색채를 넣고 싶었다. 어려운 시기에 착한 가격으로 동네 한켠을 지키는.. 그리고 오는 손님들에게 정성을 담아 만든 요리를 건네는 골목 식당을 찾느라 나름대로는 리뷰에 속도를 조절하기도 했다. 반대로 말하면 그런 집을 찾았기에 응원하고자 800번째 리뷰를 쓰는거지만서도.. 내 인생 경험상 자신이 진정으로 좋아하는 것들을 남들과 공유하려는 사람치고 나쁜 사람을 만나지 못 했다. 그런 면에서 본인의 미식경험을 나눠주는 망플벗님들도 고맙고, 그럴 수 있는 플랫폼을 만들어준 망플도 고맙다. # 식당 소개 성동구 도선동과 홍익동 일대는 <왕십리 뉴타운>으로 개발되며 천지개벽을 겪었다. 개발의 과정 중에 오래된 노포와 소상공인 식당은 대부분 사라져버리고 골목 사이사이 남은 몇몇 집만 동네 터줏대감으로 명맥을 간신히 유지하고 있다. 이 식당 역시 그런 곳 중 하나인데, 식당명을 보면 국수로 <일가>를 이루고 싶어하신 듯 한데 정작 추천 메뉴는 <버섯만두전골>이다. # 메뉴 소개 주문 메뉴는 버섯과 만두, 소고기 양지 부위가 가득 들어간 <만두전골 ; 7천원>, 전분으로 피를 만든 <잎새만두 ; 4천원>, 나물이 풍성하게 들어간 <비빔밥 ; 5천원>이다. 골목식당의 백종원님도 뭐라 할 수 없을 정도로 가성비가 좋다. 특히나 만두전골은 담음새가 섬세한데다가 고기와 김치 만두, 만두를 덮고 있는 고기 이불과 각종 야채, 마무리로 칼국수까지 다채롭게 여러종의 음식을 푸짐하게 먹을 수 있다. # 맛 품평 블로그 리뷰도 몇개 안 된다. 젊은 고객은 식사하는 내내 한명도 보지 못 했다. 옷차림 역시 마실나온듯한 동네 주민이다. 외지인이 찾기 힘든 동네 골목 식당에 동네 주민이 넘쳐난다면 그 집 음식은 맛있는거다! # 추가잡설 망플 리뷰로 응원하는 왕십리 동네 맛집 시리즈 : 춘향미엔, 만두전빵, 완쌀국수 포완, 동해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