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이블링 - 카페 리즌

시골에 있으면 일단 좋음. 동화에 나올 것 같은 귀여운 외관의 카페. 너무 좋은 계절에 갔는데 운이 좋았는지 붐비지도 않아서 머무르는 내내 좋다 좋다 얘기만 몇번을 했는지. 치즈케이크가 너무 맛있었고, 마당 야외공간에 앉아서 한창 초록으로 물드는 잎과 영글어가는 열매를 보는게 너무 즐거웠다. 가을에 또 들러야지 싶은 곳

재방문. 낮과 저녁 분위기를 동시에 볼 수 있었다. 주말에는 사람이 역시 많다. 나무로 된 인테리어가 편안함을 주고 강아지가 달려나와 맞이한다.

금강 수목원 인근에 위치한 초가집 스타일의 카페. 눈이 엄청나게 올 때 방문해서 외관 사진을 제대로 못 찍었다. 눈 쌓인 지붕이 예뻤고 밖에 눈 내리는걸 보기도 좋았다. 인테리어도 훌륭하고 한적하고(주말에는 절대 아닐 것 같지만)... 무엇보다 이 카페의 가장 큰 특색은, 주인분들이 기르시는 강아지들이다.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시바견을 닮은 시골개가 반겨주었는데, 좀 이따 주인분이 그 친구가 낳았다는 아주 작은 강아지들을 풀어놓으셨다. 동물에 거부감이 있는 사람들에겐 힘든 공간일 수 있겠으나 발발거리고 돌아다니는 강아지들이 너무 귀여웠다. 그리고 카페로서의 기능에도 충실한 게, 내부에 로스팅 기계와 엄청 거대한 베이킹 기계도 있어서 카페에서 직접 로스팅하고 디저트를 만드는구나 싶었다. 아메리카노와 리즌티(카페 특색 메뉴)를 주문했는데 아메리카노 잔이 참 특이하다. 리즌티는 로즈마리를 기본으로 꽃잎이 몇 개 들어간 허브티로 특별하진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