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구정로데오 / 포25]
포25는 분짜도 맛있군요
고기를 엄청 많이 주셔서 오히려 고기가 남아요,,,
깻잎이 들어가는 게 특이하고 잘어울립니다
하지만 이 날은 주문이 밀리지도 않았는데
음식 시키고 20분 후에 주셔서,,,,일행 음식은 25분 후에 주셔서,,,,저희는 2시까지 들어가야하는데,,,딱히 양해의 말씀도 없으시고,,,,해서,,,,좀,,,,기분이 안좋앟습니다,,,,,그래서 추천말고 그냥 좋음으로,,,
ethanghymn
지난번 방배동 사진찍는 카페찰리의 사이공식 쌀국수가 나름 좋었는지 요즘 가끔씩 쌀국수가 생각나는데 검색을 하다 여기 포25가 눈에 띄고 원랜 신당역 근처에 본점이 있는 것 같은데 나중에 전화로 문의를 해서 알았지만 아무튼 직영은 아닌 체인점인 여기 압구정점이 집 근처여서 급 궁금해 저녁으로 먹기로 함. 혹시나 영업시간이 어떻게 되는지 전활해보니 전활 받으신 여자분의 어눌한 말투로 베트남분인 걸 알 수 있었고 코로나 때문에 8시에 닫는데 7시 반까진 와야된다고 말씀하시는 느낌이어서 서둘러 집에서 나섬. 오랜만에 주말 저녁에 압구정로데오 거리에 오니 젊은 손님들로 북적북적해서 오랫동안 썰렁했어서 동네주민으로 안타까웠었는데 예전만큼은 아니더라도 거의 80-90%정도는 회복된 듯해 보여 좋아보임. 가게가 위치한 로데오현대아파트 상가는 수없이 지나다녔지만 막상 내부에 들어가븐 적은 없고 아비꼬에 카레 먹으러 한 번이랑 새우깡떡볶이로 유명한 루비떡볶이가 지금처럼 매장이 아닌 로데오현대아파트 코너 인도 위 미니트럭에서 파실 때 한두 번 정도만 들렀던 기억이 있음. 나중에 알았지만 입구가 꽤 여러 개 있었고 들어갈 땐 4번 출구로 들어가서 좀 헤맸는데 나올 때 보니 Pho25란 입간판이 있는 2번 출구로 들어가는 게 제일 가깝고 찾기 쉬웠음. 가게 앞에 서니 가게 안엔 식사를 거의 마친 것 가ㅌ은 커플손님 한 팀만 있었고 미닫이 문인 출입문을 열고 들어가니 주방에서 커플손님만 나가면 마무리를 하려는 듯 열심히 설겆이를 하고 계시던 베트남 여자분이 나오셔서 베트남에 가본 적은 없지만 베트남 느낌인 것 같은 플라스틱 보온 피처에 든 시원한 물을 가져다 주시고 메뉴도 건네주시는데 딱히 볼 것도 없이 소고기 쌀국수를 부탁드림. 고수도 드시는지 물으셔서 먹는다고 대답을 함. 자리에 앉아 슥 둘러보니 스테인리스 스틸 테이블이나 여러가지 것들이 베트남에서 가져온 것 같은 느낌이고 그래선지 현지 느낌 뿜뿜이도록 꾸며놓은 느낌임. 소고기 육수가 끓는 국물에 쌀국수를 담궜다 뺐다 하더니 소고기 쌀국수와 고수, 숙주, 라임이 든 바스켓을 같이 내어주심. 여기 오기 전에 PHO25 맛있게 먹는 법을 읽고 와서 그대로 숙주를 쌀국수 밑에 넣어 데쳐지게 하고 위에 고수를 듬뿍 올리고 일단 냄새를 맡으니 지난번 근처 소이연남 쌀국수와는 좀 다른 듯 비슷하게 약간의 향신료 향이 콧속으로 들어오고 먼저 국물을 맛을 보니 적당히 간간하고 쌀국수는 넓으면서 부들한 타입이어서 내 타입의 질감까진 아니지만 나름 괜찮음. 다만 고명으로 고추가 얼핏 보이는 것 같았는데 매콤함이 느껴져 씁하하게 되는 매콤함은 좋아하지 않아 재방문한다면 고추는 빼달라고 할 것 같음. 고기 많은 쌀국수로 주문한 게 아닌데도 차돌양지 부위인 것 같은 소고기가 제법 넉넉하게 들어있어 딱히 고기 많은 쌀국수를 주문할 필요가 있을까 싶음. 쌀국수와 소고기를 적당히 먹고 라임즙을 짜서 넣고 잘 섞고 남은 쌀국수와 적당히 데쳐진 숙주를 먹고 서둘러 국물까지 비운 후 베트남 직원분이 시간 맞춰 퇴근하시게 자리에서 일어나 계산 후 가겔 나옴. 전체적으로 요즘 베트남 쌀국수가 가끔씩 생각이 나서 집 근처에 괜찮은 가게인 것 같아 보여 들러봤는데 베트남에 가본 적은 없지만 볼륨감도 좋고 맛도 나름 괜찮았는데 고추가 들어가서 매콤했던 것과 지난번 방배동 사진찍는 카페찰리의 사이공 스타일 쌀국수만큼 좋지는 않았어서 괜찮다로.. 그래도 집 근처에서 베트남 쌀국수가 당기면 고추 빼달라고 하고 재방문할 생각은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