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마라탕이 땡겨서 카카오지도 평을 믿고 쇼핑몰 내부에 위치한 마라공방을 찾았다. 지은지 얼마 안 된 새 쇼핑몰인데 사람이 그렇게 많지는 않다. 그런데 이 마라탕 집에는 고등학생들이 정말 미친 듯이 많았다. 고등학교 졸업 이후로 처음 겪는 고등학생의 밀도에 잠시 당황했다. 인근 고등학생들의 성지인 듯😮
마라탕의 맵기를 조절할 수 있으며 2단계로 주문했더니 딱 좋은 맵기였다.(매운거 그렇게 잘 못 먹음) 100g에 1,800원, 꼬치는 천원이라는 다소 저렴한 축에 속하는 가격이다. 푸주를 비롯한 각종 두부 껍질이 너무 먹고 싶어서 많이 많이 챙겨서 담고 봉지에 쌓인 소고기도 함께 담았다.
특이점은 작은 셀프바가 마련되어 있었는데 각종 소스와 단무지 등 반찬, 그리고 원하는만큼 떠서 먹을 수 있는 밥도 있었다. 덕분에 마라탕을 먹으면서 처음으로 국물에 간 마늘을 추가해 봤는데 국물 맛이 싹 바뀌면서 한국인이 좋아하는 스타일이 되었다. 남은 국물을 밥과 함께 먹어 보는 것도 나름대로 별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