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냥냥
새해의 복을 기원하는 의미를 담은
조선시대의 민화 '호작도'
이 '호작도'의 두 주인공인 까치와 호랑이
일상의 예술이던 호작도처럼
누구나 삶 속에서 차를 즐길 수 있길 바라는
마음을 담은 곳
“Magpie&Tiger Sinsa Tearoom”
누구보다 차에 진심인 제가
친구와 차에 대한 이야기를 하다가
좋은 신사역 티룸을 발견하여
바로 예약을 하고 다녀왔어요
신사동 가로수길 부근에 생긴 티룸
신사 지리에 빠삭한 나조차도
몰랐던 곳이었어서 그런가
왠지 모르게 신선했어요
이곳은 티룸이기는 하나
그냥 들어가서 착석하고 주문하는 곳이 아닌
한 타임에 딱 3팀만 받는
예약제 티룸이었어요
정말 다양한 메뉴들이 있어서
한 10분 동안 고민했던 것 같아요
이렇게 메뉴판을 받고 고르고 있는 동안에
웰컴 티를 제공해 주시는데
저희는 2014 포랑산 보이숙차를 받았어요
웰컴티도 너무 맛있어서 너무 좋았습니다☺️
그렇게 한참의 고민 끝에
친구는 2013 경매 보이생차
나는 2017 운남 백차를 선택했어요
찻잎을 넣은 잔을 주시면
한 손으로 잔의 몸통을 부분을
코앞으로 가져와
뚜껑을 열고 향을 맡으면 되는데요
제가 주문한 백차는
찻잎이 은은하니
꽃 향과 꿀 향이 섞여서 났어요
찻잎의 제조 과정부터
원재료의 이야기까지
정말 자세하게 설명해 주시고 나면
이런 차의 정보가 담긴 종이와 함께
차를 준비해 주십니다
차는 2~3번 다시 우려 주시는데
90분이라는 시간 안에
알차게 마시기엔
거북이 속도인 저에게는
조금 부족했던 것 같아요 ㅠㅠ
마시다 보면 중간에 찬물을 가져다주시는데
차를 먹고 물을 마시고 반복하면
마시는 순간마다 맛과 향이
다르게 다가온다고 하여 해보니
확실히 다르더라구요
모든 면에서 정말 내가 원하던
티룸이라 만족스러웠지만
시간적인 부분에서는 아쉬움이 남았어요🥹
하지만 차를 진심으로 즐기고
편안함을 즐기기에는
이곳만큼 최고인 곳은 없을 것 같아요!
수집
☕️ 맥파이 앤 타이거 신사티룸
작년 첫 방문! 비싸긴 하지만 값어치 하는 곳이라 생각! 티도 맛있고 곁들여 주는 다식도 맛있고 힐링하기 좋은 공간🤍🍵
맛되디
티룸 자체는 준수했고, 팝업이라 다과는 다른 업장의 다과 한 상이 나왔는데 무던하니 나쁘지 않았다. 다만 시간과 장소를 공유하는 다른 팀 운이 최악이었음. 옆 자리 중년 커플이 내가 싫어하는 모든 걸 다 갖춘 팀이었달까. 초면에 대뜸 띠껍게 말 걸기, 사장과 친분 과시하며 미친듯 떠들어 제끼기, 혼잣말을 들으라는 듯이 기분나쁘게 말하기까지. 조금씩 분노 게이지를 쌓다가.. 시끄럽기도 하고 배도 고파서 계인전 가서 치킨이나 먹으려고 그냥 일어나려 했더니 또 들으라는 양 "아니 지금 우리가 너무 늘어지게 먹는 건가?ㅋㅋ 차를 빨리 먹는 게 맞나ㅋㅋ" 이렇게 또 시비거는 바람에 폭발해버렸다. 뒤돌아서 욕날렸고 그거 때문에 그 분에게 또 잔뜩 혼났고.
욕한 건 잘못했지만 스시야나 팝업 카페에서 종종 보이는 이런 종자들이 너무 싫다. 모르는 다른 팀한테 말 걸고 초면에 무례하게 구는 게 사교성 있고 쿨한 게 아니라는 걸 좀 깨달았으면 좋겠네. 적어도 그런 게 먹힐 것 같은 비슷한 사람들한테 하길. 국내에서 아직은 모르는 옆 팀에게 교류랍시고 식사 방해하려 들면 안 되는 게 상식이다. 한국 아직은 그런 나라다.
남지지지
두번째 방문 / 저번 시즌 너무 괜찮게 다녀왔어서 친구들데리고감
솔직히 저번시즌이 더 좋았는데 처음 온 친구들이 만족해서 다행이였음
💥💥
다른 분 말마따나 차의 캐릭터가 강하지 않은 편이지만 다식이 너무... 너무 맛있어서 또 갈 것 같음... 정말 오랜만에 이토록 맛있는 파운드케이크를 먹게 됐다며 감동의 눈물 줄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