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화백의 소울푸드인 정어리쌈밥을 파는 식당으로, 이 집에서는 정말 특별한 반찬을 먹을 수 있는데 바로 전어밤젓이다. 전어 한마리에 하나만 나오는 전어의 위로 담근 젓갈. 예로부터 귀해 아버지 밥상에만 올릴 정도였다.
정어리 조림은 이맘때 맛을 봐야 하는 음식으로, 사실은 대멸치를 조린 것이다. 봄철에는 하동산 생고사리를 넉넉히 까는데, 쌈에 싸먹으면 별미다. 쌈 채소에 커다란 대멸치를 두어개쯤 올려주고 고사리 넣고, 국물까지 살짝 넣어 입 안 가득 넣으면 허화백의 고향인 여수의 맛이 느껴진다고.
광양 사람들은 정어리조림에 밥까지 볶아먹는다고 하는데, 막상 맛보면 생각보다 비리지 않다.
106회. 섬진강의 맛! 하동-광양 밥상 (2021.6.4 방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