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군청 지정 관광마을이 3개 있는데 그 중 하나 벤댕이 마을이다. 개별적인 횟집도 회센터도 있는데 이 집은 회센터 끝자락.
특이하게 세트 메뉴가 있는데 회 무침 구이 조림으로 구성된 듯. 개인적으로는 회랑 무침이면 충분하다 생각해서 두개만 시켰습니다.
산지에 대한 기대감인가 왜인지 도심이 더 맛있게 느껴지는건 왜인지.
나영이
강화도에 밴댕이 마을이 있다는 건 또 처음 알았네요. 강화도는 어릴 적부터 부모님과 종종 가던 드라이브 코스였는데 크고 나서 한동안 안 가다가 요즘 보니 생각보다 맛있는 곳도 많아서 간만에 방문했어요. 약간 늦은 점심 때라 헤비한 거 먹긴 좀 그래서 찾아간 밴댕이 마을 내 수광호. 처음에는 가게 안에 아무도 없어서 약간 불안하기도 했지만 일단 착석. 처음부터 밴댕이 코스를 보고 와서 고민 없이 주문. 밴댕이 회로 시작해 무침, 구이로 이어져 탕으로 마무리하는 코스인데 일단 정말 배가 부르도록 푸짐하게 나와요. 밑반찬을 깔아주시는데 회가 나오기도 전에 젓가락을 바삐 움직였던 것 같아요. 그리고 중간중간 딱새우였나랑 소라 등 다양한 해산물도 내어주셔서 어느샌가 다 먹을 수 있을까 고민하고 있었어요. 전체적으로 맛이 좋았는데 개인적으론 새콤한 무침이 제일 좋았어요. 봄에 잘 어울리는 입맛 잡는 음식 같아서 기억에 남아요. 미나리였던 것 같은데 향긋한 채소가 주는 느낌이 너무 좋더라구요. 밴댕이 회 자체는 맛이 느껴지는 편은 아니라 함께 나온 장이랑 먹기 좋았던 것 같고 처음 먹어보는 건데 어색하지는 않았어요. 구이는 노릇노릇 잘 구워진 생선구이 향이 기억에 남아요. 밥 한 숟갈 위에 생선 살짝 올려 먹으면 밥도둑.. 탕도 역시 공기밥 생각나는 메뉴인데 생선이 듬뿍 들어가 국물 맛도 시원하면서 얼큰하고 콩나물 등 야채도 넉넉해서 맛이 괜찮았어요. 사실 이 즈음부터는 배가 불러서 많이 못 먹었던 것 같네요. 신기한 게 요리하시는 분과 얘기하다가 인터넷 보고 찾아왔다고 하니까 망플 보고 왔냐고 하셔서.. 밴댕이마을에서도 망플 얘기가 나오니 괜히 반가웠어요 ㅋㅋ 개인적으로는 음 맛있네 정도였지만 부모님이 굉장히 만족스러워 하셔서 기억에 남는 집! 다른 분들한테도 막 추천 하시더라구요.. 뿌듯했던 경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