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류
2년 전쯤에 다녀간 곳인데 예전과는 다르게 리모델링을 외관부터 아주 깔끔하게 했다. 바쁜 시간에는 탕수육은 안되고, 소고기짬뽕과 문어짬뽕은 30그릇 한정 판매하고 있다. 짜장면이나 간짜장, 쟁반짜장은 짬뽕보다는 조금 더 빨리 조리가 가능한 메뉴다. 미리 한솥 끓여 놓지 않고 주문이 들어오는 걸 감안해서 끓이고 있는 짬뽕의 모습도 볼 수 있는데 이렇다면 기본적인 맛은 보장이 될 법한 느낌도 든다. 정확히 1시간 만에 나온 문어 짬뽕인데 푸짐한 사이즈의 문어 한 마리가 통째 올려져 나온다. 주방에서 중화 불판에 짬뽕을 만들 때 문어를 함께 넣고 푹 끓여서 나온다. 그래서인지 간이 쏙 배여 있다. 문어 짬뽕은 제법 퀄리티가 높았고, 특히, 문어가 질기지 않고, 야들야들해서 마음에 들었다. 소고기 짬뽕도 문어 짬뽕과 동일한 가격인 11,000원. 고기를 따로 잘 볶아서 기름짐이 다른 고기 짬뽕보다는 덜한 느낌이고, 중화 불판에 빠르게 볶아낸 고기는 불향도 가득히 입혀냈는데 고소한 냄새도 동시에 느껴진다. 국물의 두께감은 걸쭉함과 가벼운 그 사이쯤 되는데 많이 맵지 않아서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맛이다. 그런데 막판까지 먹다 보면 더욱 깊어지는 국물이란 걸 느낄 수 있다. 면발은 강화제가 살짝 들어갔는데, 그럼에도 푹 삶아낸 면발이라서 부드럽게 넘어가서 괜찮았다. 낙원반점의 일반 짬뽕에도 건더기가 많이 들어있는데, 여기다 문어나 소고기 짬뽕을 주문한다면 더욱 푸짐해진다. 시골길에 위치한 중국집 치고는 장사가 아주 잘 되는 중식당이다. 홀 손님만 받아도 바쁜데 배달 주문까지 병행하는 곳이라 1시간의 기다림 정도는 각오를 해야 되는 중국집이기도 하다. 그래서, 주말이나 점심시간대는 피해서 가는 게 좋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