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티오피안퀸 (구 우동배)
최근에 이사온 일산에선 커피 잘한다 싶은 곳을 찾기 어려워 한동안 좀 헤맸다. 집에서 1~2km 근방에 아담하고 예쁜 카페가 수십개정도 있는데 좀 옛날(?) 세팅이라 성에 차지 않았던 것이다.
그러다 로스터리 카페는 아니지만 북유럽 유명 로스터리 원두들을 콜렉트에 아주 까다롭고 높은 자신만의 기준으로 컨디셔닝해서 내려주는 곳을 발견.
이름부터 딱 바이킹, 북유럽 신화가 느껴지는 곳이다. 여기서 궁금했던 에이프럴, 하트, 팀 웬들보에 등 원두 맛봤다.
베스트로 내려지지 않았다고 느껴지면 같은 원두로 한잔 더 내려실 정도로 베스트로 내리는 데에 관심이 많은 사장님이다. 그런 이유로 주문이 조금만 밀려도 커피가 좀 많이 늦게 나올 가능성이 있다. 사전에 그런 특성을 이해하고 책 한권 가지고 가면 100페이지 이상 여기서 읽고 나올 수 있어 오히려 좋다.
정서
여기서 내리는 커피는 전반적으로 내 취향이 아니란 걸 알았다 원두의 문제는 아닐 것 같다 여기가 변한 건지 내가 변한 건지~
정서
엄청 오랜만에 왔고 가격도 엄청 비싸서 흰 눈으로 봤는데 커피가 넘 맛있군… 하트커피의 페루고 노트는 토피, 빨간 사과, 로즈힙. 로즈힙은 로즈힙을 몰라서 느껴지는지 어떤지 애매한데 나머지는 알겠고 토피넛이 점점 진해진다.
Handsomeking
삥타이거 보고 찾은 로드브로크, 이런 커피에 대한 자부심이 느껴지는 카페를 좋아합니다.
정서
영혼을치유함… 추가된 지 얼마 안 된 신메뉴 초코. 두 가지 초콜릿을 블렌딩했다고 하네요 짠맛이 좋음
여기도 이제 포스팅 그만함(그동안 많이 드나들었는데 1. 앉아있다 보면 엉덩이가 아프다는 점 2. 음악이 별로라는 점 빼면 다 좋다 커피 말고 차도 맛있음 그리고 거대복슬강아지들이 많이 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