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적 집에서 만들어 먹었던 만두를 생각나게 하는 맛
국물도 내입에 딱 맞고 양도 푸짐하고
가까이 있으면 매일매일 가고 싶은집
고독한국밥가
충남 홍성군 광천읍내 저잣거리에 위치한 훈이네집
이집의 메인 메뉴는 집에서 만든 수제 만둣국이다.
식당 문을 열면 바로 토방처럼 올라가 앉는 식당 구조이고 가게 내부는 핑크색 커튼이 사선으로 쳐져있어서 주방과 홀을 구분한다. 개성과 느낌이 아주 쎄다.
육수는 한우 사골과 반골을 사용해서 아주 찐한 사골 육수를 베이스로 한다. 거기에 고기와 야채 새고롬한 김치가 듬뿍 듬뿍 들어간 큼지막한 만두가 들어가 있다. 씹으면 육즙이 팍하고 튀어나오는 중국만두 식감이 아니라. 다진고기와 채소가 사골국물과 어우러져 묵직하게 한방 먹이는 맛이랄까? 미각을 잃은 코로나 환자가 먹어도 침이 고일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