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오찬
#제주시 #홉히 #크림커피
* 한줄평 : 제주 용담해안도로의 숨은 보석, 홉히
1. 제주도는 언제나 바다와 바람, 그리고 커피의 향이 어우러지는 곳이다. 특히 용담해안도로는 제주공항에서 가까워 여행의 시작과 끝을 장식하기에 안성맞춤이다.
나 역시 이번 여행의 마침표를 이 곳에 두고 왔는데, 이로써 여행의 마지막 퍼즐까지 <용두용미>한 느낌이다.
2. 홉히의 매력은 카페에서 직접 로스팅하고 블렌딩한 원두를 전문 바리스타가 <융드립>한다는 점이다. 거기에 카페에서 조망할 수 있는 제주의 푸른 바다까지 곁들일 수 있고..
3. 이 집의 시그니처 메뉴는 바로 <크림커피>인데, 베리와 꼬소라는 직관적이며 간결한 메뉴가 여행자의 고민을 덜어준다는 것도 참 매력적이다.
내려놓고 온전한 쉼을 위해 찾은 제주도에서 복잡한 메뉴판은 얼마나 매력없게 느껴지던지..
4. 베리는 새콤한 베리향이 더해진 상큼한 버전이고, 꼬소는 고소한 너트 풍미가 돋보이는 옵션인데 둘다 크림의 부드러움이 커피의 쌉싸르함과 완벽하게 조화된다.
5. 연노란 색으로 칠해진 눈에 띄는 외관과 달리 내부는 제주의 돌담을 연상시키는 거친 매력과 미니멀한 인테리어 등이 잘 조화되어 따스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6. 제주 여행의 첫문장과 마지막 문장을 이 곳에서 커피 한잔에 담긴 제주의 바다와 바람으로 써내려가길 바래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