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안 시장에서 손맛으로 소문난 집이라길래 찾은 곳.
마침 쭈꾸미가 제철이라는 말에 쭈꾸미 샤브샤브를 주문하고 보니, 주문과 동시에 주인장이 전화기를 든다. 어디로 통하는 전화인가 했는데 알고보니 주문이 들어오면 시장에서 식자재를 바로 받아쓰는 방식이라고.
음식 맛은 반이 재료에 달려있다는데, 이 집의 음식은 맛이 없을 수가 없겠다는 기대가 든다.
내놓은 반찬들 역시 무엇 하나 빠지지 않는데, 개중 입맛을 사로잡은 것은 바로 시원하게 내놓은 무탕. 바쁘게 국물을 뜨고 있으려면 곧 싱싱한 쭈꾸미가 배달된다. 생 쭈꾸미를 맛보는 것도 이 집의 시스템 덕에 누릴 수 있는 호사.
막 배달된 쭈꾸미로 된장을 풀어 내놓은 샤브샤브에 알이 가득 찬 쭈꾸미 머리로 식사를 마무리하면, 신선한 재료로 한 끼의 식사를 사치스레 했다는 기분이 든다.
싱싱한 서해 봄바다의 맛이 가득한 한 상. 혀 위에 펼쳐지는 호사가 즐겁다.
47화 - 서해 봄 바다의 맛! 변산반도 밥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