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나리아
이 곳의 유일한 단점은 접근성. 근처에 뭐가 없어서 여행객들이 방문하기엔 위치가 애매하다. 지하철역에서 걸어가기엔 멀고 언덕이어서 버스를 타야한다. 가게 올라가는 계단이 매우 좁고 가파르며 가게도 작다. 이 극악한 접근성을 상쇄할 수 있을 만큼, 재료 아낌없이 듬뿍 쓰는데 가격이 저렴하고 맛도 있다. 필자는 직장까지 배달이 되는 거리여서 가끔 빵 시킬까 고민하며 배달앱에 들어가보는데, 평일 저녁 or 주말 점심 쯤엔 인기 메뉴들이 많이 매진되어 있다.
■ 팥소보루
엄청 무겁다! 속이 꽉 차서 하나 먹어도 포만감이 느껴진다. 필자는 팥빵을 좋아하지도 않고, 소보루 빵도 특유의 땅콩 같은 텁텁함 때문에 싫어하는데.. 모든 불호를 무시해버리는 갓빵.. 팥소에서 인위적인 팥 맛도 안 나고 적당히 달콤하고 고소하다. 팥 알갱이가 적당히 살아있어 씹는 맛도 있다. 소보루는 흑임자 소보루인데 어쩜 이렇게 맛있게 만들었는지..
■ 완두소보루
이건 소보루가 그냥 소보루라서 팥빵보다는 덜 맛있다. 그래도 속이 꽉 차있고 완두소도 맛있게 잘 만들었음.
■ 피스타치오 크림치즈빵
얼렸다가 차갑게 먹으라 하셨다. 그래서 절반은 차가운 상태에서 먹고, 나머지 절반은 상온에 뒀다가 먹었다. 안 차가울 때 먹으니 빵피가 좀 더 쫀득했다.
필자가 크림치즈가 왕창 들어있는 빵을 그리 안 좋아해서, 이건 크게 감명 받지 않았지만 그래도 맛은 있었다. 피스타치오도 고소하고 크림치즈도 고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