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르한 파묵의 <순수박물관>에서 영감을 받은 분이 만든 해방촌 끄트머리에 있는 전시명 ‘순수박물관’. 커피값 7200원으로 차를 마시지 않고 관람이 가능하며 , 2시간이 걸리고 다른 팀과 겹치지 않게 일행끼리만 전시를 관람하게 됩니다. 맑은 날 가시길 추천드리며, 커플이시면 더 괜찮을 것 같습니다 (다른 이유는 아니고 전시의 스토리텔링 방식이 연인 관계가 아니면 좀 거리가 있는 측면이 있습니다) 해방촌에 있는 어느 건물 구석구석을 미술 작품과 관람하는 또 다른 방법이 아닐까란 생각이 들었네요. 관람하실 분들은 사전 리서치를 최대한 않으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Ray
예약제로 전시 관람이 가능한 갤러리카페예요. 무료 관람이 끝나는 4월에 서둘러 다녀왔습니다! 전시는 오디오 가이드를 들으면서 관람하는 형식이라 이어폰 필수 지참이고요. 어디 한 군데에 너무 오래 있지 말고 가이드대로 이동해야 쾌적하게 관람할 수 있다는 신신당부를 들으며 출발했습니다. 전시는 주로 사장님의 인생에 관한 것으로 자기애가 상당히 높으신 건가 궁금하더라고요ㅋㅋㅋ 여하튼 제가 아쉬웠던 건 오디오 가이드가 너무 친절하달까? 다른 해석의 여지를 주지 않고 이게 정답이라고 가르쳐주는 듯해서 좀 답답하게 느껴졌어요. 전시를 무료로 봤으니 관람료 겸 핫초코를 테이크아웃해서 마셨는데요. 실제로 스위스미스 제품을 쓰는 건지는 모르겠지만 딱 그 맛 같아서 나름 반갑게 마셨습니다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