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오
*인당 1만원 대의 신선한 가성비 해물 다찌 (하단 주의사항 참조)
여긴 통영 분들이 주로 다니시는 ‘반’다찌로 원래 다찌가 유명한 통영엔 요즘 다찌를 좀 더 간이로 만든 반다찌가 많습니다. 그런데 다찌라는게 기본적으로 술을 팔아줘야 돌아가는 구조라, 술을 안 드시거나 적게 드시는 분들또는 1인 여행객에게는 다찌보다는 다음에 이어서 쓸 다른 업장을 추천드립니다.
다찌는 제 느낌엔 해산물이 풍부한 통영에서 가능한 모임용 음식점의 형태로 가성비 좋게 2차까지 한 자리에서 끝내는 해산물 위주의 술자리인데요. 원래도 술이 포함된 한상 두상의 개념이라 서울에서도 요새 모임용 식당으로 이 형태로 꽤 손님을 모으는 곳이 있습니다만.
사람들이 모이면 술을 마시고, 음식으로 배가 부르면 술을 마시기 위해 가벼운 안주를 추가하고… 그러다보니 다소 백반 반찬 같은 이 지역 식재료들로 계속 음식이 나오는 그런 곳이지요.
여긴 3인용 한상이 3만원. 1인 추가시 +1만원. 3명이 가시면 아주 행복한 가격입니다. 계속 안주가 나오는데 나오는 건 사진과 같고요. 저흰 흠흠 셋이 10병 정도는 마신 거 같네요.
* 2인은 안 받으시는데, 5만원을 맞춰주면 받아주시기도 합니다. 말씀하시기 나름일 거 같아요.
* 그래서인지 다찌가 많은 통영 중앙시장 골목에는 실내포차 같은 반다찌와 나란히 노래주점이 많습니다 (…) 여긴 그에 비해 주택가(?) 같은 곳에 있어서 그런 느낌과 사뭇 다르죠.
* 어머니가 남는 식재료로 해주시는, 다소 지역의 백반 같은 느낌도 드는 찬들입니다. 그래도 어떤 것들은 참 좋았고, 어떤 건 손이 덜 가고… 전체적으로 데치거나 한 생물이나 마른 안주에 술을 먹는 느낌도 듭니다.
*특별한 식사(?)를 기대하시면 다소 맞지 않을 수 있으니, 가격과 용도를 고려해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 좋은 곳, 숨은 귀한 곳 알려주신 플레이볼 사장님께 감사해욧 😉